삶의 조각들

바르셀로나 지중해 해변· 메스키타사원

와인매니아1 2014. 3. 29. 00:58

 

 

 

 

 

 

 

 

 

 

 

 

 

 

 

 

 

잔잔하고 푸른 지중해

대서양의 거칠고 포효하는 사나움과는 대조를 이룬다

해변 근처 식당에서 스페인 특식 ᆢ빠에야점심먹다ᆞ

 

메스키타사원

우리는 흔히 스페인 하면 제일 먼저 투우와 축구를 연상한다. 그리고 그것이 전부인양 더 이상 스페인에 대해서는 알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스페인을 한 번이라도 여행해본 사람들은 그 얄팍한 상식의 허울을 완전히 벗어던져버리고 새로운 시각에서 스페인을 바라보게 된다.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도록 마음을 휘어잡는 곳들이 어디 한 두 군데랴마는 이번에 소개하는 메스키타사원도 그 중의 하나이다. 

 

메스키타사원은 스페인 남쪽 도시 코르도바에 있는 대형 사원이다. 8세기에 지은 이슬람 사원 내부에 16세기에 지은 가톨릭 성당이 공존하고 있어 종교를 초월하고 시공을 넘나드는 문화와 역사가 자리한다.

융합과 공존의 상징이며 이교도 간 상호 신뢰의 역사적 유산이 바로 ‘코르도바 정신(Spirit of Cordoba)’인 것이다.

코르도바는 이슬람의 지배를 한동안 받았기 때문에 오늘날에도 이슬람 색채가 많이 남아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축물은 당연 메스키타(Mezquita) 회교사원이다.

이 사원은 후기 우마이야 왕조를 세운 아브드 알라흐만 1세가 바그다드의 이슬람 사원에 뒤지지 않는 규모의 사원을 건설할 목적으로 785년 건설하기 시작했다. 그 뒤 코르도바의 발전과 함께 848년부터 확장을 시작해 2만5000여 명의 신자를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완성됐다. 페르난도가 코르도바를 점령했을 때 메스키타의 일부를 허물었고, 카를로스 5세 때에는 이곳에 르네상스 양식의 예배당을 사원 중앙에 지었다.

이러한 복잡한 역사의 영향으로 이 사원은 그리스도교 성당과 이슬람 모스크가 한 곳에 동거하는 유일무이한 장소가 됐다.

 

 

▼ 안달루시아의 중심도시인 코르도바는 오래전부터 화려한 문화를 꽃피웠던 도시다. 한때 이슬람교 왕국의 수도였으며 칼리프 왕국이 탄생한 10세기 무렵에는 최고 전성기를 누렸다. 현재 코르도바 구시가지 전체는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 옛 스페인 사람들도 일단 이 웅장한 이슬람 사원을 부셔버리기에는 아깝고 그렇다고 이렇게 방치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이슬람문화의 흔적을 지우면서 기독교를 전파하기 위해서 그 거대한 이슬람 사원안에 기독교 사원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 이렇게 스페인은 기독교 문화와 이슬람문화가 복잡하게 얽힌 스페인 남부를 보다보면 다른 유럽에서 느끼지 못한 새롭고 신기한 경험을 할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 사원안에는 화강암, 벽옥, 대리석으로 된 850개 이상의 원주가 천정을 받치고 있어 숨이 막힐 듯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고 있었다.

화려하게 장식된 미라브(Mirab)와 기도하는 사람 벽화는 메스키타 회교사원의 또다른 볼거리이다.

기도하는 사람주위의 낡은판석은 종교 순례자들이 그들의 무릎을 대고 일곱번 돌았던 곳임을 알리고 있으며, 나무로 장식된 높은 천장의 대칭적인 심볼은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 이 메스키타는 11개의 예배당으로 구성되어 있고 대리석 기둥은 코린트 양식 콤퍼지트 양식등이 복잡하게 혼합되어 있고 높이는 9.3m의 천정을 지탱하기 위한 2단 형식의 아치로 되어 있는 희귀한 구조이다.

▼ 스페인 이슬람교의 중심지였던 메스키타 회교사원(Mezquita) !

영국 작가 제럴드 브레넌은 이 인상적인 아라비안 모스크를 스페인 전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이라고 평했다고 한다.

23,000㎡로 세계에서 3번째로 큰 회교사원이며 로마, 고딕, 비잔틴, 시리아, 페르시아 요소들이 혼합된 칼리프 스타일로 모든 아라비안-라틴 아메리카 건축물의 시작점이기도 하단다.

 

▼ 5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성당 역시 코르도바를 대표하는 건축물이다. 대성당에서는 대리석으로 만든 제단 장식과 제단 위쪽에 있는 둥근 천장이 특히 눈길을 끈다.

▼ 대성당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예술작품은 약 50명의 성가대원이 앉을 수 있는 성가대석이다. 카리브해에서 가져온 나무들로 만들어진 성가대석은 2단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