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우리시대 '아버지' 초상을 감동적으로 형상화해 많은 독자를 사로잡은 박범신의 40번째 소설 소금을 읽엇다.
올해의 소설로 선정된 만큼 현대 아버지가 처한 입장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을 던져준 소설인지라 읽은후
목에 덩어리가 걸린것 마냥 꺼칠한게
답답하고 울화도 치민다·
소금은 자본이 잠식해버린 세상을 살아가는 선명우 라는 남자를 통해 아버지라는 이름의 삶에 대한 이야기다.
젊은이들이 화려한 문화의 중심에서 몇천원씩 하는 커피를 마실 때 늙은 아버지들은 변두리 작업장 뒤편에서 종이컵에 담긴 인스턴트커피를 마시는 것이 우리네 풍경이라는책 속의 한 구절이 잊혀 지지 않는다.
더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은 아버지들은 그런 자식들의 소비충족을 위해 다양한 원두커피의 맛을 알지도, 고즈넉한 카페의 분위기를 즐길 줄도 모르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돈이 최고일 수 없지만 돈을 절제하지 않으면 언제나 최고의 가치를 뽐내는 존재로 우뚝선다.
그런 독을 품은 돈이 가족 내에서도 아빠 엄마 자녀 우애 효도 정보다 최고의 가치로 또아리를 트는 순간 소통은 딱 막혀버리는것이다·
이 책은 풍요로움만을 좇는 현대사회에 대해 놀랄 만큼 부정적이고 아버지라는 숭고한 존재에 대해서도 다소 비관적인 것이 사실이다. 허나 이 부정한 것을 부정할 수 없는 것이 불편한 진실이었다.
사진속 책문장은 전국의 축제를 언급하고 잇다 시간이 맞으면 각 지역의 축제를 둘러보는것도 멋진경험이 될것 같다
그 아래사진은 터어키여행할때
소금바다를 방문햇을때 소금 알갱이가 바닥에 깔려잇는게 신기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