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조각들
휴일 풍경
와인매니아1
2014. 10. 19. 15:40
주말 늦잠 잔 아들이 하는 말
"냉장고 안에 먹을게 없네"
이런 말에 뭘 만들어줘야겟다는 말보다 햄버거셋트 사 올게!!라는 말이 자연스러운 엄마^^
요리에 재주없는 난 뭘 만드는게 싫고 어렵다.
어쩌다 불타는 의욕이 생겨 요리를 할라치면
"절대로 "만들지 말라는 가족들, 시나리오에는
없지만 내가 원하는 바이다. 냉장고에는 계란 햄을 비롯 인스턴트는 제법 들어 잇는데 아들이 이제 지겨워 먹기 싫은것이다. 그래도 하루 2끼는 식당밥을 먹는 아들이 안쓰럽다고 남편은 장보기를 원햇다. 이것저것 마트에서 충동구매를 마친 후 ㅡ돈까스 과자 등 역시 인스턴트 ㅡ재료를 집에 내려놓앗다.
난 계모가 아님에도 행동과 마음씀은 계모같다.
알아서 잘 만들어 먹는 아들을 남겨두고, 남편과 난 가벼운 점심을 위해 투썸플레이스로 왓다.
브런치 2셋트 시킨 철없는 엄마는 철부지 아들의 못마땅한 점을 양념삼아 커피랑 샌드위치를 맛잇게 먹는다. 남편과 셀카놀이하는 순간 잠시 늙은 소년소녀로 돌아간다. 팔근육이 아파 스트레스를 받고 잇엇는데 통증이 잠시 고개 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