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매니아1 2015. 5. 4. 18:51

 

 

 

 

 

 

 

 

 

 

 

 

 

 

 

 

 

아들이 징검다리 연휴라고 내려왓다

자기일은 뭐든 혼자서 척척 해결하는 아들이

어제 엄마 용돈 쓰라고 흰 봉투를 건냇다.

교수 연구실에서 일을 거들어주며 받은 급료를 모아 내게 준것이다. 아침에 확신해보니 백만원이다.

 

아들이 내밀면서 약값보다 사고 싶은 것에 사용하라는 첨언의 뜻이 봉투 확인하고 이해된다.

평소에도 의젓하게 행동하는 편이고 부모신세를 사양하는 아들이지만, 학생신분으로 이런 용돈까지 챙겨주니 어미 마음 한구석이 든든하다.

 

점심때 아이가 좋아하는 스시를 먹으러 뷔페에 들럿다. 엄마가 아프다는 점을 감안해 뭐든 챙겨준다. 내가 오히려 엄마가 아닌것 같다.

두 남자들의 과잉 보호가 살아잇어니. 주름과 노화가 진행된 푹삭은 어미라도 아직 이들에게 엉석부려도 될성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