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조각들

노르웨이 베르겐

와인매니아1 2015. 7. 19. 00:23

 

 

 

 

 

 

 

 

 

 

 

 

 

 

 

 

 

 

 

 

최근에 영화 겨울왕국의 배경이 된 도시로 전세계적인 유명세를 탄 베르겐.ᆢ랜드마크는 항구 앞에 나란히 있는 장난감마냥 앙증맞은 목조 건물들! 오래 전에 불에 타서 거의 다 소실된 적이 있다고한다.

 

현재의 건물들은 1702년 화마를 겪은 뒤 다시 원형대로 복원해 놓은 것이지만 삐뚤빼뚤 투박하고 질박한 풍모는 여전히 사랑스럽다. 대구의 집산지였던 브뤼겐은 무역의 전초기지가 되었고 경제적 번영은 곧 국제화로 이어졌으며 개방은 당연한 것이었다. 그 역사의 현장들은 베르겐의 상징성과 인내의 세월을 말없이 표현하고 있다.

 

유럽의 관광 도시들 중에 구시가지로 먹고 사는, 그러니까 시간 여행을 하듯 과거에 온 느낌을 주는 도시들이 많다.하지만 베르겐은 과거의 것들에서 옛스러운 느낌을 찾아볼 수 없었다. 현대와 과거가 공존한다는 케케묵은 수식어로도 표현이 안 되는, 과거에도 현대적인 아름다움이 묻어 있는 그런 곳이었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800년의 목조건물들ᆢ

일전에 체코여행에서 목조건물 소품들을 비싸게 구입하던 것이 생각낫다. 그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신기하다. 정부에서 계속 보수해주기에 견고하게 잘보존되고 잇다. 특히 베르겐에서 많이 잡히는 대구 생선의 조각도 인상적이다.

어시장의 생동감넘치는 상인들의 호객행위 모두 노르웨이의 정서다.

한가로이 걸어 다니며 즐길 수 있는 이 도시는 멋진 항구, 그리고 바다와 더불어 어우러진 완만한 주변 산들이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그 바다엔 순백의 요트들이 자유로이 활보하며, 요트에서는 여행자의 미소와 환담이 끊이지 않는다. 바다와 나란히 이어진 도로를 따라 늘어선 노천카페에는 자유와 낭만의 소소한 일상들이 행복한 표정으로 숨어 있다.

 

마지막사진 ㅡ스타벅스 매장에서 따뜻한 햇살이 좋앗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