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조각들

세계의 홍차 6

와인매니아1 2015. 9. 5. 08:38

 

 

 

 

 

 

 

 

세계의 홍차 6

향긋한 티타임

두 손으로 찻잔을 감싸니 온기가 느껴진다. 코끝으로 전해오는 차 특유의 향이 마음을 진정시킨다. 한 모금 마시니 얼어붙은 몸이 스르르 녹는 것 같다.

추운 겨울날 마시기 좋은 여러 나라의 홍차를 모아봤다.

 

1 프리미엄 홍차 우바 U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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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다즐링, 중국의 기문홍차와 함께 세계 3대 홍차로 꼽힌다. 스리랑카 남동부 우바 고산지대에서 생산되며 7월에서 8월 중순에 생산된 찻잎에서는 더 진한 장미 향기가 난다.

 

차는 투명하고 밝은 홍색을 띠며 찻잎에 함유된 타닌 성분 때문에 떫은맛이 난다. 두통 억제 효과와 이뇨작용이 뛰어나 편두통이 있거나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권한다. 취향에 따라 아이스티, 레몬티, 밀크티로 즐길 수 있다.

 

2 터키의 국민 음료 차이 C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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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 ‘차이’로 불리는 홍차는 국민 1인당 연간 소비량이 2kg에 달할 정도로 그들의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차다. 차를 끓일 때 차이단륵(Çaydanlik)이라는 2단짜리 티포트를 사용하며 다 끓인 차는 10cm 정도의 튤립 모양 유리잔에 마시는 게 특징.

 

짙은 색만큼이나 쓴맛이 강해서 주로 각설탕을 넣어 먹는다. 터키인들은 참깨를 가득 뿌린 빵 시미트(Simit)와 함께 아침식사로 먹기도 한다.

 

3 현지에선 커피보다 우위 케냐 Ken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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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AA’ 커피로 우리에게 더 친숙한 아프리카 케냐에서 홍차도 재배한다는 사실! 해발 2180m에 365일 온화한 기후로 차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케리초(Kericho) 지역에서 재배하는 홍차는 통상 케냐라고 부른다.

 

맛과 향이 순해 홍차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오렌지색 계통의 적색으로 한 모금 마시면 옅은 단맛을 느낄 수 있다. 타 지역 홍차에 비해 향이 약해 우유와도 잘 어울린다.

 

4 하루의 시작 넘버14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No.14 English Breakf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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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해러즈(Harrods) 백화점에서 만든 홍차 브랜드 해러즈의 대표적인 홍차. 실론, 아삼, 케냐, 다즐링을 블렌딩한 티로 네 가지 찻잎이 한데 어우러져 은은한 향과 함께 달달한 맛을 낸다.

 

바쁜 아침에 마시기 좋게 찻잎이 잘게 부서져 있어 찻잎을 우려내는 시간도 3분 이내로 짧다. 또한 모닝티답게 카페인 함량이 높아 아침잠을 깨는 데도 좋다. 영국인들은 주로 빵, 베이컨 등 아침식사에 곁들여 마신다.

 

5 달콤한 향에 취하다 마르코 폴로 Marco po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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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4년 마리아주 형제가 창립한 프랑스 대표 홍차 브랜드 마리아주 프레르(Mariage Freres)의 베스트셀러. 서로 다른 산지의 찻잎이 섞인 블렌드 티이자 기존의 홍차에 꽃이나 향신료 등을 첨가한 가향차다.

 

입안에 닿는 순간 베리 계열의 달콤한 과일 향에 티베트의 꽃 향이 더해져 향기로운 풍미를 맛볼 수 있다. 끝 맛이 깔끔하고 목 넘김이 부드러워 남성보다 여성들이 즐겨 찾는다. 여름에는 얼음을 넣어 아이스티로 마셔도 좋다.

 

6 홍차의 샴페인 다즐링 Darjee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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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의 샴페인 다즐링 Darjeeling, 인도 특유의 와인 향 때문에 ‘홍차의 샴페인’이라는 별명을 갖게 된 다즐링은 인도 동부의 히말라야 산맥에서 생산되는 홍차. 5~6월에 생산되는 세컨드플러시(Second Flush)나 가을에 생산되는 오텀널(Autumnal)보다 3~4월에 생산되는 퍼스트플러시(First Flush)를 최상품으로 친다.

 

푸릇푸릇한 녹색의 찻잎으로 우려낸 퍼스트플러시는 가볍고 부드러우며 차액은 밝고 옅은 오렌지색을 띤다. 다른 것을 첨가하지 않고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것이 좋다.

출처ㅡ에이비로드 - 2013년 0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