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이다 영화
1999년 부산의 청사포 해변에서 한 여대생의 죽음을 기리는 천도재에서 일어난 일을 모티브로 한 "그놈이다 영화" 감상하다.
영화 '그놈이다' 는 여동생을 잃은 남자가 죽음을 예견하는 소녀의 도움으로 끈질기게 범인을 쫓는 이야기를 그렸다. 실화를 모티브로 완성된 한국적 스릴러 영화로 긴장감을 자아내며, 배우들의 호연으로 또 천도재의 굿의식도 볼만하다.
그 당시 천도재의 주인공은 갑자기 변사체로 해변가에서 발견된 여대생이었으며 범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황. 마지막 의식인 넋건지기굿ㅡ-저승 가는 길 배불리 먹고 가라고 붉은 천에 밥이 한 가득 담긴 놋그릇을 바다를 향해 던지는 의식이 진행될 때 이상한 일이 벌어지게 되는데, 붉은 천이 팽팽하게 당겨지더니 끝내 끊어지고 놋그릇만이 둥둥 떠내려와 한 청년 앞에 멈춘 것이다.
죽은 여대생의 아버지는 이를 보고 직감적으로 그 청년을 범인으로 확신, 6개월 동안 끈질기게 추적했지만 심증만 있을 뿐 결국 범인임을 증명해 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처럼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일이 사건을 향한 집요하고 끈질긴 추적의 원동력이 되는 것을 본 윤준형 감독은 이 이야기를 꼭 영화화로 결심했다는 거다.
영화는 죽음을 예견하는 다소 억지스러움도 잇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씬도 잇지만 긴장감을 주는 연기는 계속 몰입하게 만든다.
영화는 하나뿐인 가족인 여동생을 잃은 장우역에 주원이, 이유도 없이 억울하게 범인으로 몰린 남자 민약국 역은 유해진이 연기한다.
영화 관람후 요가멤버가 운영하는 커피솝에 갓다. 이쁜 부부가 함게 꾸려나가는 솝을 방문하자 환하게 환대해준다. 언제봐도 앳된 모습을 한 그들은 어느새 불혹을 향하고 잇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정성이 묻어난 세이크와 슈크림 그리고 치즈를 살짝 데코레이션한 아이스크림은 가히 심쿵적이다.
즐겨 먹는 베스킨라빈스보다 더 맛잇다고 감탄하는 남편에게 이쁜 사람이 신경써주어 만든것이라 더 근사한 맛이 나는거라고 남편말에 동의해줫다. 잠시동안 맛잇는 디저트의 음미로 아이처럼 행복 연주를 햇다. 주 고객들이 20대가 많아 덕분에 우리도 젊음의 기를 얻은 느낌이다. 주인장의 마중을 받으며 기분좋게 커피솝을 나섯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