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개

동주감상ㅡ

와인매니아1 2016. 2. 23. 20:11

 

 

 

 

 

 

 

 

 

 

 

 

 

 

 

 

 

 

 

2시간짜리 흑백영화 "동주"를 감상ㅡ

많은 사람들이 가슴 아파하고 슬퍼하는 일제강점기 그 시대적 배경. 억압된 주권. 그 속에서도 시를 쓰고 싶어 했던 남자가 바로 '윤동주이다.

 

'동주'는 이름도, 언어도, 꿈도, 모든 것이 허락되지 않았던 . 평생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빛나던 청춘을 담은 전기영화다. 영화 덕분에 윤동주의 사촌 송몽규 독립운동가에 대해서도 처음 알게 되었다. 송몽규라는 가슴아픈 시대의 인물을 재조명하는 가치 있는 영화감상이 된것 같다.

 

제목은 '동주'이지만, 사실 '동주와 몽규'라고 붙여도 좋을 만큼 윤동주의 사촌이자 절친인 '송몽규'의 모습이 많이 담겨 있다. 한 집에서 태어나고 자란 동갑내기 사촌지간 동주와 몽규. 시인을 꿈꾸는 청년 동주에게 신념을 위해 거침없이 행동하는 청년 몽규는 가장 가까운 벗이면서도, 넘기 힘든 산처럼 느껴진다. 창씨개명을 강요하는 혼란스러운 나라를 떠나 일본 유학 길에 오른 두 사람.

일본으로 건너간 뒤 몽규는 더욱 독립 운동에 매진하게 되고, 절망적인 순간에도 시를 쓰며 시대의 비극을 아파하던 동주와의 갈등은 점점 깊어진다. 게다가 송몽규는 거의 모든 면에서 윤동주보다 앞선다. 어린 나이에 신춘문예에 당선되고, 윤동주가 질투를 느끼게 한 사람이다. 마지막은 둘 다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비슷한 시기에 세상을 떠난다.

영화를 보는데 동주역의 강하늘의 눈빛 연기가 정말 순수하면서도 열등감을 숨기지 못하는 소심한 윤동주의 성격을 너무 잘 표현했고, 몽규역의 박정민도 윤동주를 늘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며 보호하려는 열정적인 열사 그 자체였다.

 

또한 윤동주의 삶을 펼치는데 '흑백' 이란 스크린 설정은 그시대를, 한창 젊음을 다양한 색으로 물들여야 할 때, 그럴 수 없었던 그시절을 형상화한다. 그래서 집중할 수 있게 만들고 있다. 부끄럽지 않게 살자는 영화의 메세지는 영화 내내 깔려잇어 끝난후에도 진한 여운이 남아 생각할 여지를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