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조각들

포항 스틸아트페스티벌 2

와인매니아1 2016. 10. 3. 19:20

 

 

 

 

 

 

 

 

 

 

 

 

 

 

 

 

 

 

 

 

어제에 이어 오늘도 스틸아트페스티벌을 찾앗다. 도슨트부터 아트해설을 듣기 위해 도보투어를 신청햇다. 마침 도슨트로 나오신 분이 친분이 잇는 지인이고 나 이외에 해설 신청자가 없어 1대1의 해설을 들을수 잇엇다.

 

어제는 전체적인 맛뵈기엿다면 오늘은 마음에 두엇던 작품설명과 더불어 곰곰히 작품을 터치하며 감탄할수 잇엇다. 제작공법의 진화에 놀라움과 호기심이 겹쳐 아이들마냥 소리를 지르며 표현메세지에 고개를 끄덕이고 잇엇다.

 

21세기 스틸문명의 재창조와 스틸의 메카인 포항의 문화와 철학을 담은 '철의 정원'이란 주제는 축제와 어울린다. 만추의 영일만을 스틸아트로 수놓을 '철의 정원'은 곳곳마다 낭만적이다. 미술관을 품은 바다에는 자원봉사 도슨트의 역할도 만만치 않다. 빼곡히 적힌 해설파일을 보니 준비를 많이 햇음을 알수 잇엇다.

 

이태리와 중국 작가 2명이 외국작가로 참여해 작품한점은 바다위에 설치되어 처음에는 기름 유출인가 오해를 햇는데 해상누각 가까이 바다 표면에 형광색 꽃 모양의 작품이엇다, 또 다산과 풍요의 기쁨에 수반되는 삶의 고뇌를 표현한 스테인리스 스틸미러 목조연인상도 . 전시하고 잇엇다. 설명을 듣지 않앗다면 그냥 스쳣을텐데. 들은 후 다시 작품을 대하니 의미와 독특한 발상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지름 4m크기의 빨간 구(球)로 제작된 (주)제일테크노스의 ‘2016 타임캡슐 포항’과 높이 6m의 네모난 기둥 형태로 제작된 (주)신화테크의 ‘2016 타임캡슐 포항 II’는 포항과 관련된 인명과 포항시 슬로건, 역사적인 사건, 지명, 건물명 등 오늘의 포항을 상징하는 내용을 담은 글자의 자음, 모음을 레이저로 절단한 후 조합해 만들었다.

 

포스코 설비기술부 중앙수리과의 ‘천년의 만남’(첨성대)은 우리 선조의 우주에 관한 폭넓은 식견을 보여주는 ‘첨성대’를 재현함으로써 의지와 집념으로 일궈낸 세계 최고의 제철 기업정신을 작품에 담아냈다.

 

동일산업의 ‘Movement Steel’은 개막식 무대 뒤 배경을 장식해 독특한 예술무대를 구성하는데 한 몫 했다.

현대제철의 ‘뫼비우스의 띠’는 밤에 형형색색의 빛을 발하는 작품으로서, 철의 무한한 가능성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