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조각들

사랑의 유람선

와인매니아1 2017. 4. 4. 21:08

 

 

 

 

 

 

 

 

봄기운이 한층 짙어지면서 어제 이어 오늘도 기온이 크게 올라 마치 5월처럼 따뜻하다. 오늘은 하늘이 맑아진다는 절기상 청명이다.

절기답게 파란 하늘이 군데군데 드러난다.

 

동해안을 따라 남북으로 이어진 7번 국도.

아담하게 펼쳐져 있는 백사장과 어촌의 지붕이 정겹다. 유리처럼 맑은 물과 평온한 고요. 도로의 한산함이 평일의 여유를 느끼게한다.

 

헬스크럽의 멤버랑 점심을 위해 7번국도를 따라가면 큰 배모양의 레스토랑을 방문햇다.

옛추억이 담긴 사랑의 유람선 레스토랑이다.

동해안 절경과 어우러진 레스토랑은 옛모습 그대로 머물고 잇엇다. 바다가 발 밑으로 바라보이는 언덕 위에 지어진 레스토랑은 경치가 시원해 음식보다 분위기가 근사하다.

 

좁은 2차선은 어느 새 넓은 도로로 바뀌어 바로 앞에는 녹지가 잘 조성된 사방기념공원이 늠늠히 자리잡고 잇다. 음식값이 저렴하지 않지만 마치 크루즈를 타는 느낌. 깔끔한 스테이크 즐기며 주변 산책로가 좋아 일부러 찾앗던 일이 이제 까마득한 추억이다. 주변에는 이쁜 펜션과 정원을 가꾼 카페들이 그림같은 배경을 돋보이게끔 서로 공존하고 잇엇다.

 

주변에 아직 벚꽃이 만개하지 않아 향긋한 봄꽃 향기에 취하지 못햇지만 모처럼 도심을 벗어나 여유잇는 점심을 나누는 시간이엇다.

지인의 타이트한 스캐쥴 관계로 한껏 여유 부리지 못해도, 바로 옆 바다를 감상하며 식사와 대화하는 풍경은 만족감이 넘친다.

좋은 시간을 여유롭게 향유할수 잇게 바쁜 시간을 요리해준 그녀에게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