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조각들
독서회 모임
와인매니아1
2017. 12. 26. 23:37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본격적인 한 주의 시작이다. 하늘과 공기는 맑고 청아한데, 얼굴을 스치는 바람이 무척 차다. 바람이 두서없이 불어대니 낙엽 부스러기가 사방으로 흩어진다. 마치 칼바람같다.
독서멤버와 새 강사를 모시고 점심을 먹기로 햇다. 새로 참여한 강사님은 수필가로 활동하시는 조용한 분이다.
다른곳에서 독서강사로 활동한터라 미리
새해 토론할 텍스트를 선정하고 향후 계획을 언급하신다. 나에게도 책추천을 해달라고 하여 올해 읽은 이기주의 '언어의 온도'를 일고의 여지없이 추천햇다.
삶의 지혜는 듣는데서 비롯된다고 한다.
특히 타인과의 공감대를 확보할수 잇는 시간이자, 복잡한 인간관계의 윤활유 역활을 하는 자리가 바로 식사자리다.
일본식 가정밥상을 앞에 두며 책을 비롯 지난 시간의 파편을 풀며 깔깔 웃기를 2시간. 토해내야할 꺼리는 넘쳐나지만 시간이 한시적이라 아쉽게도 못다한 대화는 새해로 넘기기로햇다.
밖으로 나오는 순간 체감추위가 온몸에 닿아 서늘한 겨울색이 짙어지고 잇엇다. 근데 많이 웃은 탓에 얼굴은 홍조빛을 띄며 한파가 동반한 그림자를 무시하게 된다. 파안대소한 몇시간이 체감온도를 상승시킨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