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조각들
바르셀로나ㅡ시체스
와인매니아1
2018. 1. 26. 15:12
아름다운 지중해를 끼고 있는 바다 마을 시체스을 방문햇다. 시체스는 바르셀로나 근교의 해안휴양지이며 얼마전에 시체스 국제 영화제에서 영화 곡성과 부산행이 작품상을 타기도 햇다.
지중해 연안의 아름다운 도시에서 해마다 10만여 명의 영화인들과 영화ㅡ시체스 국제 영화제는 SF, 공포, 스릴러, 애니메이션 등 판타스틱 장르에 초점을 맞춘 영화제이다.
시체스는 작은 마을인것 같으면서도 큰 마을이다. 쨍한 투명한 하늘과 황토색 벽돌 건물이 잘 어울린다. 각 골목마다 특색이 있고 작은 골목이 서로 연결되어, 광장으로 나가면 멋진 풍경을 만날 수가 있다. 시체스는 딱히 지도도, 가이드북도 필요하지 않다.
길을 따라 걷다보면 바다로 이어지고, 길을 따라 올라가면 전망대로 이어지고 어디든 발길이 닿기만 하면 시체스를 곧대로 느낄 수 있다. 어디서 찍어도 너무 이쁘게 나오니 그래서 영화촬영지로 등장한 모양이다. 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을만큼 큰 개들이 산책을 하고 모래사장을 비롯 바다까지 들어가 수영을 한다. 여긴 모든이들이 여유롭다.
시체스마을을 좀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이유는 누드비치나 게이비치 등 특별한 비치를 가졌기 때문이다. 타인의 시선에 개의치 않고 온전히 자신만의 휴가를 즐기는 모습들이 많다고 한다. 나의 성 정체성이 어떻든 바다와 햇빛을 느끼는 것이다.
골목을 다니며 잡다한 먹거리 쇼핑도 할수잇어 정말 여유롭게 산책과 투명한 자연에 흠뻑 취한 시체스의 시간이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