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22코스ㅡ영덕 축산항~괴시리전통마을
오늘은 해파랑길 22코스. 8.1㎞ㅡ영덕 축산항~괴시리전통마을를 다녀왔다.
대소산 봉수대, 목은 이색 산책로, 이색 기념관. 괴시리 전통마을 등 이 구간은 햇살을 피할수 잇는 숲길이다.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가며 능선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영덕 역사가 이어지는 길을 맛보는 코스엿다.
시작부터 오르막 계단을 타며 40분간 걷다보니 봉수대에 도착한다. 탁트인 바다조망과 때마침 시원한 바람이 불어 칙칙함을 달래준다. 뒤이어 바다도, 산도 보이는 구름다리의 경치, 그 아름다움에 잠시 땀식힘이 이어지고 느릿느릿 피곤을 느낄만큼 걷다보니 목은 이색 기념관까지 당도하게 된다.
이색 선생은 고려 말 성리학자로 충절이 높았던 포은 정몽주, 야은 길재 등과 함께 고려 삼은이라 불린 인물이다. 영해면 괴시리에서 태어난 이색 선생은 유년시절 이곳에 올라 ‘관어대부(觀魚臺賦)’라는 시를 지었다.
괴시리 전통마을은 200년 된 고옥 30여 동이 보존되고 있는 영양 남씨의 집성촌. 작은 한옥마을 느낌의 전통마을 위에 목은 이색 선생의 생가 터와 기념관이 있다, 기념관에는 목은 선생의 자료가 소장되어 있다. 마을 입구 체험관에는 피로를 느낀 방문객에게 갓 내린 녹차를 대접해 주셧다. 주변에 가게가 없어 등산후 목축임을 달래줄 목적으로 군에서 무료로 지원하신다.
발가락이 욱신욱신할때 신발을 벗고 양반다리하며 차를 마시니 약간 피로가 풀린다. 몸은 피곤을 호소하는데도 차한잔의 인정과 고택의 편안함에 취해 3시간의 걷기가 달콤하게 받아들여진다. 오늘도 푸른 바다와 솔향과 나뭇가지와 낙엽이 쌓인 숲길을 걸으며 힐링을 경험하는 주말이 되고 잇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