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개

보헤미안랩소디 감상

와인매니아1 2018. 12. 15. 18:20

 

 

 

 

 

 

 

 

 

 

 

 

전설의 록밴드 퀸의 일대기를 그린 음악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감상.

영화는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퀸의 탄생에서 부터 독창적인 음악 창작과정 등을 보여주고 있다.

 

퀸은 작곡자이며 보컬이자 피아노 담당인 프레디 머큐리의 굴곡진 인생을 중심으로 뭔가 뜨거운 게 올라온다. 양성애자로 성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며 약자로서의 우울하고 소외된 면이 많은 이들에게감정 이입과 공감대를 형성하게 한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세상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며 음악적 성취를 이뤄내는 한 인간의 성장기에 주목하게 된다. 프레디(라미 말렉 분)는 “우린 부적응자들을 위해 노래하는 부적응자들이에요”라고 말한다.

 

1970, 80년대 세계적으로 크게 히트한 그룹 퀸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도 많다. 프레디 머큐리가 양성애자라는 사실도 대다수가 잘 몰랐다.

하지만 ‘보헤미안 랩소디’ ‘돈 스탑 미 나우’ ‘위 윌 락 유’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 ‘위 아 더 챔피언’의 멜로디는 다 안다. 퀸은 몰라도 그들의 몇몇 노래는 응원가 등으로 쓰여 너무 유명하다. 이런 노래들이 중년들의 문화적 공허함을 건드린다. 퀸의 노래는 세대를 막론하고 귀에 익은 음악이다. 모두가 아는 노래가 나온다는 점과 흥겨운 것을 좋아하는 한국 관객의 정서에 잘 맞다.

 

영화평론가는 중년들이 ‘보헤미안 랩소디’ 에 빠져드는 이유는 “40~50 중년들에게 퀸은 ‘우리시대의 전설’이었다. 지금 음악과 많이 달랐다. 힙합과 EDM 등 요즘 트렌드에 적응하지 못해 음악에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멜로디가 있어 귀에 착감기는 퀸의 음악을 듣고 ‘그래, 저것이 음악이지’ ‘역시 나는 예술에서 소외되지 않았지’ 라는 사실을 확인한다”고.

 

친숙했던 이들 노래를 들으니 옛날로 돌아간 기분도 나고, 익숙한 멜로디에 흥얼거리는 내 모습에 소중한 추억을 보탠다. 영화의 엔딩은 가장 훌륭한 공연으로 평가 받는 라이브 에이드(LIVE AID) 콘서트 장면을 재현하였다. 공연 장면에서는 관객 전원이 기립한다. 20분 공연을 보며 전율이 느껴지고, 벅찬 감동에 대학시절 들엇을때보다 더 감정이입이 되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