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영화ㅡ칸영화제에서 최고 상인 황금종려상을
우리나라 영화로는 처음으로 칸 영화제에서 최고 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 이 영화는 개봉한 지 나흘 만에 누적 관객 수 300만명을 돌파했다고한다. 기생충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공감할 우리 시대의 이야기라고 감독은 전한다.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가 기생충의 스토리다
기생충은 특정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 신선한 전개로 예측 불가한 재미를 선사했을 뿐만 아니라, 현시대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까지 담아내며 칸영화제에서 한국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언제나 통념을 깨는 동시에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가족희비극’ 기생충에는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 연기파 배우들의 변신과 찰진 호연이 어우러져, 강렬한 메시지를 전해주고 잇다.
영화에 등장하는 두 가족은 우리 사회 양극단에 놓여 있다. 김기택(송강호 분)의 가족은 얼핏 보면 너무나 단란해 보이는, 아들 하나 딸 하나의 핵가족이다. 문제는 아무도 직업이 없다는 것이다. 아버지는 치킨집도 해봤고 대만 카스테라집도 해봤는데, 모두 알 만한 이유로 망하고 만다. 대입 시험만 네 번째 도전 중인 아들도, 미술에 재능이 있지만 문서 위조 말고는 그 재능을 발휘할 구석이 없는 딸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우리 사회 어딘가에 있을 극빈층에 가깝다.
화목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시한폭탄같은 그 가족은 결국 부자집에 기생충으로 전락하는게 씁쓰레한 사회단면을 묘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