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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번째 사랑하는 아들에게

와인매니아1 2012. 1. 19. 11:05

사랑하는 준호야,

오늘 혹시하는 마음에 카페의 수료식과 면회난 클릭을 해보니 25기 수료식 공지가 떴네.

훈련의 대단원 막이 2월 2일 11시에 잡혀있구나,

신분증이 있어야 영내출입이 가능하다는 글은 늘 접했기에 급한 마음에 바로 전화를 넣었단다,

전화로 신분증신청을 할려고..

마침 2중대소속이 전화를 받긴 했는데

 ‘오늘 편지를 발송했으니 그 안에 신청서 작성을 해서 다시 훈련소에 보내달라고’ 하네,

아쉬운 마음에 지금 전화신청 접수해 달라고 했지만 아무래도 전화접수는 어려운 모양이더라.

오늘 편지발송 했으면 내일이면 너의 편지를 받을수 있겠구나.

포항은 어제 오늘 계속 비가 오고 있단다.

비가 와도 훈련은 그대로 진행된다니 여건과 환경이 칙칙하겠구나.

어제 뉴스를 보니 탄산음료가 뼈를 녹인다는 뉴스가 있었어,

비만을 초래하는 부분이 많아 앞으로 그 음료에 비만세를 붙인다는 말도 있었단다.

평소 엄마는 즐겨먹지 않지만 너희들은 아주 일상적으로 음용하는 것이니 뉴스에 충격 받아

절제해야겠구나.

그렇잖아도 수료식때 통닭, 피자 이런 음식을 준비하려는데 그에 따라

탄산을 먹어줘야 되지 않겠니?

또 한달 이상 탄산음료를 입에 대지 않았으니 먹고 싶은 마음도 많을거야,

이번 토요일부터 명절인 구정준비로 인해 선물이나 먹거리 등 다소 술렁거리는 분위기다.

훈련소에도 구정 여파가 미쳐 더불어 떡국이나 맛있는 특식도 준비하지 않을까.

엄마 착각인지 모르겟네.

준호야, 마음과 몸이 피곤하지?

기운이 다운되더라도 힘내고 곧 엄마랑 머지 않아 만나겟구나,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