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끔 이유없이 눈물이 날 때가 있다> 김이율 < 가끔 이유없이 눈물이 날 때가 있다> " 사랑, 아무 소리없이 와서" 사랑이 올때 아무 소리도없이 온다. ................. ................. 그렇게 살포시 온다. 그래서 사람들은 사랑에 대해 이렇게 생각한다. 참으로 고요한 거라고. 하지만 그건 좋았던 시절 얘기.. 사랑에 빠지는 그 자체 2017.07.23
차 한잔에 가을에 타서 차 한잔에 가을에 타서 차 한 잔에 가을을 타서 마실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아직 향기 가시지 않은 은은함이어도 좋고 갈색빛 물든 쓸쓸한 빛깔이어도 좋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철들어 깊은 가을을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가슴 속에 풍경화 하나 그리고 싶다. 차 한 잔에 가을을 타서 마실 .. 사랑에 빠지는 그 자체 2007.11.28
미숙한 사람 , 성숙한 사람 미숙한 사람 , 성숙한 사람 미숙한 사람은 자기와 닮은 사람만 좋아하고, 성숙한 사람은 자기와 다른 사람도 좋아한다. 미숙한 사람은 인연도 악연으로 만들고 , 성숙한 사람은 악연이야말로 인연으로 나아가는 징검다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미숙한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만 찾지만 , 성숙한 사.. 사랑에 빠지는 그 자체 2006.08.28
사랑에 빠지는 그 자체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심통만 느는게 아니라 심통을 아닌 척 할 자제력을 상실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지금 내 나이와 너무나 어울리지 않는 열아홉 처녀처럼, 아직도 사랑에 대해 서정적 태도를 지니고 있는 내가 한심하고 한가닥 지푸라기를 바라보듯이 초라하기 짝이 없다. 현실적으로 사랑의 끝은 .. 사랑에 빠지는 그 자체 2005.08.12
정신과 육체의 불일치 육체와 정신은 함께 늙지 않는다. 사람들은 주름살과 흰머리가 보이면 정신도 같이 늙는 줄 알지만 정신과 육체의 불일치를 경험 한다. 기나긴 세월 만큼 몸과 마음에도 연륜의 성숙도가 생기면 좋으련만 삭아 진물만 나는 부추처럼 초라하고 유치해진다. 그것이 우리네 보통 사람일지도 모른다. 그래.. 사랑에 빠지는 그 자체 2005.08.11
인생을 다시 산다면 인생을 다시 산다면.... 다음번에는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리라. 긴장을 풀고 몸을 부드럽게 하리라. 이번 인생보다 더욱 우둔해지리라. 가능한 한 매사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며, 보다 많은 기회를 붙잡으리라. 여행을 더 많이 다니고, 석양을 더 자주 구경하리라. 산에도 더욱 자주 가고, 강물.. 사랑에 빠지는 그 자체 2005.08.06
밀애 영화를 보고 사람을 성장시키는 사랑은 언제나 상처투성이가 많다. 어둠이 키우 는 금지된 사랑도 분명 사회제도의 이데올로기에 위배된 상처이긴 해도 당사자에겐 향기로운 사랑일 수도 있다. 비록 부도덕의 불륜이 라 돌팔매를 당할지언정 꺼져 가는 영혼을 되살리는 계기가 될 수 있기에 그러하다. 세상 사람.. 사랑에 빠지는 그 자체 2002.11.15
정열적인 사랑을 품은 빨간색 장작개비가 활활 타오를 때의 불꽃과 세상을 환히 비추는 태양의 공통 점은 무엇일까. 그 것은 둘 다 뜨겁고 빨갛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글이 글 타오르는 불꽃과 붉은 태양처럼, 빨간색은 뜨겁고 열렬한 사랑을 상 징한다. 보통 사람들이 사랑을 표시할 때 쓰는 하트의 색깔이 빨간 이 유도 여기에 있.. 사랑에 빠지는 그 자체 2002.03.23
당신을 사랑하나봐 당신을 사랑 하나봐... | 잠은 잘잤어? 밥은 먹고? 뭐하고 먹었는데~ 아무리 바빠도 식사는 거르지마라 그런데 목소리는 왜그래 어디 아픈거 아냐? 내허락도 없이 아프지마 너는 내꺼니까... 목소리를 들으니 보고 싶어진다 저녁에 시간 어때? 우리 만나자 분위기 있는곳에서 식사하고 커피도 마시자~ 만.. 사랑에 빠지는 그 자체 2001.11.30
잊혀진다는 것....... 금가루를 확 뿌려놓은 듯 노랗게 반짝이는 포철 야경을 바라보며 "잊혀짐" 에 대한 생각이 내 관념의 뿌리를 흔든다. 한 동안 잊고 지낸 올드 팝을 틀어놓고, 비릿한 바다 내음 풍기며 다가온 파도에 잊혀져 가고 있는 것에 대한 추억이랄까 어떤 기억을 붙잡아본다. 눈에 잠시 넣은 이런 풍경도 다시 .. 사랑에 빠지는 그 자체 2001.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