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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앤탐스에서 잠시 든 생각

와인매니아1 2013. 2. 15. 13:13

요즘 요가 끝난 후, 북부에 있는 카페에 들러 오후 나절을 보내는게 일과가 된듯하다.
일을 손에 놓고 너긋한 여유를 즐기는것이  벌써 몇개월 지났다. 처음은 너무  좋은데
차츰차츰 뭔가 긴장감이 빠진 것 같아 다소 불안하다.
남편은 자기 퇴근을 전후해서 내가 어디쯤 있는지 점쟁이처럼 꿰뚫고 있다,
하긴 하루이틀도 아니고 늘 노상 주차해 놓은 공간에서 차량을 발견하니까.....
무엇보다 스타벅스에서 투썸플레이스가 좋다고 그곳으로 자주 초대한 덕택에 그 근처에서 전화한다.

계획한건 아니지만 매일매일 남편과 데이트하는 재미(?)가 솔솔하다.

노트북하다가 책도 읽고 준비한 간식거리도 먹으며 바다가 펼쳐진 카페에서

보내는 시간이 좋아서 남편도 함께 동참하곤 한다

헌데 그것도 하루이틀이지 이제 만나면 별로 할말이 없어 바다만 본다.

그래서 배려하는게 하루 있었던 일들을 서로 들려주기도 하고 어디 뭐가 먹을만하더라 하며

외식을 종용하기도 한다 , 여기서  
유감스럽게도 우리들은 먹는것에 서로 배려하지 말자고 틈만나면 언급했다는거다.

남편 역시 살이 쪄서 매일 스트레스 받는 입장이고 ,(그럼에도 저녁마다 간식 먹는다)
나역시 올해는 50키로 목표로, 지난 몇해전 입은 옷들을  입을 것을 꿈꾸며 레몬다이어트한다
그래서 서로 극히 식사량을 줄이는 마당이다. (가당찮은 희망이란건 나도 안다)
최근 아침 저녁 밥대신 레몬디톡스로 다이어트에 매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구정 전후해서 맛있는 것의 달콤한 유혹도 만만찮지만
요가에, 먹는 디톡스 등 투자하는것에 비해 살은 좀처럼 빠지지 않는다
앞으로 몇평생 사는것도 아닌데 맛있고 우아한 뷔페에서 근사한 식사하며
폼나게 먹고 싶은  마음도 많은데 사양해야 할 품목은 날마다 늘어나고 있어니.......
참 아이러니하게 이러며 살아야 되는지 회의가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