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개

피아니스트

와인매니아1 2016. 11. 13. 06:47

 

 

 

 

 

 

 

 

 

 

 

세계의 명화 '피아니스트' 감상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학살의 참화 속에서 인간 존엄을 지키기 위해 처절하게 싸웠던 유대계 피아니스트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의 감동적인 실화를 다룬 작품이다. 그의 선율은 적과 동지의 편 가름을 뛰어넘었다.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의 원작을 프랑스, 독일, 폴란드, 영국 등 참여해 완성시킨 대서사시다.

2차 대전의 불길이 한창 타오르던 1939년 폴란드 바르샤바, 유대계 피아니스트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쇼팽의 야상곡을 연주한다. 하지만 라디오 방송국은 곧 폭격을 당하고, 유대인 집단거주 지역 게토에서 생활하던 스필만의 가족들은 사지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싣게 된다.

 

간신히 목숨을 건진 스필만은 폭격으로 폐허가 된 건물을 은신처 삼아 허기와 추위와 싸우며 끈질긴 삶을 이어나간다. 하지만 어느 날 독일 장교에게 발각되고, 독일 장교의 명령에 의해 생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연주를 한다.

어쩌면 지상에서의 마지막 연주일지도 모르는 그 순간에 스필만은 온 영혼을 손끝에 실어 건반을 두드리는데, 이 연주가 감동이었고 바로 ‘예술의 힘’이었다. 쇼팽의 발라드 1번ᆢ

연주를 다 들은 독일장교의 반응은 차분하다.

 

음악을 통해 그는 잠시나마 자신의 가치를 되찾게 된다. 그에게 음악이란 자신을 드러내는 도구이자 유일한 삶의 희망이다. 노숙자의 모습을 한 그의 피아노 연주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사람을 짓밟은 전쟁의 참상, 인종에 상관없이 동등한 인간의 존엄성 등을 보여준다. 이후 장교의 도움으로 그는 생명을 건질 수 있었고, 실제로 스필만은 89세인 2000년까지 살고서 세상을 떠났다. 그 음악으로 영화가 스크린 밖으로 날아와 우리들 가슴 속에 꽂혀 ‘꽃’으로 피어나는 것이다.

 

예술을 살려내기 위해서는 스필만처럼 훌륭한 연주자를 배출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독일장교 처럼 예술을 이해하고 애호하며 향수하는 사람이 많아지도록 힘쓰는 일도 중요하다.

메가폰은 유대계 폴란드인인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잡았다. 완벽주의자로 알려진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미국에서 애드리언 브로디를 찾아내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애드리언 브로디는 전시의 공포에서 살아남는 폴란드 예술가 스필만의 감정을 세심하게 연기해주엇다. 스필만실화는 나치수용소에서 어머니를 잃었던 폴란스키 감독의 성장기와 상당 부분 닮았다. 에이드리언 브로디는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최연소(만 29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제작진은 수개월에 걸친 사전조사와 준비를 통해 1930, 40년대 유럽의 모습을 정확히 재현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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