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조각들

점심 식사

와인매니아1 2017. 1. 18. 16:29

 

 

 

 

 

 

 

 

삼한사온이 시작되는지 며칠 혹한이 본색을 들어내자 다시 봄날처럼 따사로움이 퍼지고 잇다. 이번주 하루도 빠짐없이 먹방 찍는것 마냥 점심마다 식사를 꼭 챙겨먹게 된다.

오늘 같이 선약이 더블로 잡힐때는 내가 제의한 모임부터 참석해야 햇다.

 

18기 모임은 기수의 숫자로 기억하기 쉽게 매달 18일에 모임을 가진다. 오늘이 모임이다. 일부러 회장님이 전화로 환기를 시켜주엇지만 미리 선약을 잡은터라 불참을 알렷다. 어떤 모임이든 재미와 공감이 증폭되면 우선순위로 참석하게 되지만 그렇치 않으면 어떤 구실을 붙이던 불참하게 된다.

 

선약은 일전에 점심을 나눈 자모와 다시 약속을 정해 식사를 햇다. 그 옛날보다 더 편해진 느낌에 별 내용없이 대화를 나누어도 금방 시간은 흐른다. 우리 아이들의 성장만큼 우리들도 세월의 더께를 이고 늙고 잇엇다.

다행이 서로가 기동력이 잇어 마음만 먹으면 어디서든 만나 수다를 나눌수 잇엇다.

 

중간에 모임의 회장이 문자를 보내온다. 식사 끝나거든 차한잔 하러 오라는 문자를 성의 담이 보내고 잇엇다. 평소에 많은 이들로부터 이런 관심과 쓰임새가 잇엇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서둘러 식사를 마무리하고 모임에 잠시 얼굴을 내밀겟다고 연락을 드렷다.

마음이 급하면 익히 알던 글자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 법이다. 삼성생명을 교보로 착각하는 우를 일으켜 근처 한바퀴 돌앗다.

 

겨우 주차 공간을 찾아 가게에 들어섯더니 나이든 중년들이 외투를 두르고 일어날 자세를 취한다. 소위 내 얼굴만 확인하고 모두 볼일을 보러 나갈 완료 상태다. 어색한 미소를 띄며 그들이 내민 손에 악수로 대처하는 일만이 내소임은 끝낫다.

 

5분 채 머물지 못하고 일어나는 내입에서는 단 내가 났다. 30분을 달려왓는데 이게 뭐지?? 답을 찾기위해 난 오늘도 카페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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