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조각들

나를 보내지 마'를 읽다.

와인매니아1 2017. 2. 4. 23:52

 

 

 

 

 

 

 

 

 

 

 

 

 

가즈오 이시구로의 '나를 보내지 마'를 읽다.

30세 전후까지 살수 없다는 운명을 알게 된 세 사람의 가혹한 운명과 잔혹한 세상에서도 사랑과 희망이 꽃 피길 바라는 복제 인간 (클론)들의 슬픈 운명과 애틋한 사랑을 그린 이야기다.

 

1990년대 후반 영국, 외부와의 접촉이 일절 단절된 기숙 학교 ‘헤일셤’을 졸업한 후 간병사로 일하는 캐시의 시선을 통해 인간의 장기 이식을 목적으로 복제되어 온 클론들의 사랑과 성, 슬픈 운명을 그리고 있다.

 

1인칭 시점에서 이야기하는 캐시와 그의 친구 토미, 루스가 중심이 되는 이야기다. 그들은 복제인간이고, 궁극적으로는 다른 인간에게 장기를 기증해 주기 위해 인위적으로 배양된 존재들이다. 클론이지만 이성과 감성을 가지고 있고, 스스로 사고한다.

 

이들은 자신의 모체가 되는 ‘근원자’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며, 장기 기증자의 운명을 묵묵히 받아들이는 한편 자신의 생을 조금이라도 더 연장하기를 소망한다.

대다수의 복제인간은 보통 2~3번의 장기 이식을 거쳐 자신의 '쓸모'를 입증하고 짧은 생을 '완료(complete)'한다. 인간이 죽음을 두려워하듯 복제인간들도 죽음은 공포이다. 장기 기증이 잘못될까 두렵고, 곧 다가올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도 서럽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온전한 생명체이지만 인간의 욕망을 위해 자신의 희생을 전제로 살아가는 복제 인간의 삶을 통해, 생명의 존엄성에 의문을 던진다.

 

'나를 보내지 마'는 회고하며 시작한다. 예정된 비극을 향해 한발씩 다가가는 주인공들은 기숙학교의 불안하면서도 잔재미가 있던 나날을 자꾸만 돌아본다. 미래에 대한 전망이 없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회고뿐이니까 .

인간의 장기 이식을 목적으로 한 복제 인간의 운명을 통해 삶과 죽음, 인간의 존엄성을 진지하게 성찰한 문제작이다. 다 읽은 후 잔잔하고 진한 여운을 남기는 소설이다.

 

남편과 모처럼 찜질방 나들이를 해보앗다. 평소 함게 동행할것을 권해도 사양하엿는데, 나이들면 라이프 성향이 바뀌는지 함게 이용햇다. 찜질후 쌈밥집에서 냉매실차를 5컵 마시는 진풍경도 연출햇다.

 

한달전에 한 퍼머가 다 풀려 다시 퍼머를 햇다.

나이들면 머리카락도 힘이 없는지 빨리 빨리 풀리나보다 .

도대체 나이들어서 유리하고 좋은 점은 별로 없다.

엔제리너스에서 시원한 블루베리스무디를 주문해보앗다.

이가 시려 차운건 선호하지 않는데 가끔은 땡기는 날이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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