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의 참상에서 충격을 받아 집필한 작품-척하는 삶
≪척하는 삶≫은 이창래가 1999년에 발표한 두 번째 장편소설로, 아니스필드-볼프 도서상을 비롯한 미 문단의 4개 주요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한국계 일본인이었으나 세계 2차 대전에 일본군 군의관으로 참전하여 한국인 위안부를 관리하는 임무를 맡았었던 구로하타 지로. 이제 70대 노인이 된 그가 들려주는 지나온 삶의 이야기들, 전쟁, 사랑, 이민, 그리고 현재 그가 가장 사랑하는 (미국 이민 후 입양했던) 한국계 딸 서니와의 이야기가 슬프고 아름답게 그려진다.
저자 이창래는 현재 영미권에서 가장 주목받는 소설가 중 한 명인 한국계 미국인.
그는 단 4편의 장편소설만으로 2011년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 텍스트를 갖고 금요일 독서토론회가 열렸다. 500페이지의 방대한 책은 다소 읽는데 힘이 들었다
양덕 수에노 뷔페에서 지인들과 식사를 나눴다
주인공 구로하타는 한국인으로 태어났지만 버림받고 일본인 가족에게 입양되어 일본인척 하며 살다가 다시 다인종 국가인 미국으로 이민간 닥 하타의 이야기이다.
늘 모순된 삶을 산듯 싶고 2차세계대전에는 일본군 군의관으로 참전 한국 위안부를
관리하지만 당연히 자진해서 온줄 알았던 그녀들이 강제로 잡혀 온것을 알게 된다.
너무 많은 남자들에게 시달리는 모습을 보며 감정에 빠지게 되고 그중에 한여자를
사랑하지만 그녀는 다른이들에게 처참한 죽음을 당하는것을 보고 전쟁이 끝난뒤
미국의 한도시에 정착해서 한국인 입양아 서니를 좋은 아버지처럼 돌보지만
녀는 하타를 이해를 못하고 방황하고 탈선을 저지른다
닥하타는 의료기기 판매를 통해 의학에 많이 아는척 동네의 일에 열정적이고 적극 참여한다.
스스로 주민에게 존경을 받는다고 생각하지만 뒤돌아 보면 늘 다른이를 의식하며 자기 주체적인 삶을 살지는 못한다
결국 딸 서니는 가출을 하며 스스로 결정하는 삶을 살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서니와 그의 아들 토마스를 만나 하타는 새로운 여행을 시작하며 책은 마무리 된다..
스스로를 늘 객관화 하려는 장치속에서도 하타가 척하는 삶에 대한 의문을 평생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이 이책의 포인트다.
복잡한 주인공의 삶 속에서 척하는 삶의 태도에서 벗어나 떠날 준비를 하는 마무리가 많은 점을 시시한다. 척하는 행동속에서 삶의 의미를 두는 부류도 있지 않겠는가?.
다른이들의 존경이 삶의 전부인양 가면을 벗지 못하는 주인공 노신사. 가면이란 남이 보는 나. 가면속에 자신을 숨기는 삶, 가면을 써야 비로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드러낼수 있는 노인의 모습에 아이러니하게도 우리의 모습이 투영된다
한 남자의 굴곡진 인생을 들여다보며 인간이란 완벽한 선도 완벽한 악도 없는 게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인간만큼 복잡한 동물도 없다. 누구에겐 천사이기도 누구에게는 악마도 되는 복잡한 존재이다. 어쩌면 우리 모두 척하는 삶을 살고 있을지도.
도대체 척하면서 살지 않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