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조각들

어떤 독자의 편지

와인매니아1 2005. 8. 2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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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5356 / 6906 [등록일] 2000년 06월 06일 15:24
[등록자] ACEONE [조 회] 70 건
[제 목] 투명수채화님의 글을 읽고서

투명수채화님의 글을 읽고서

가끔씩 들어오는 수필란에서 꼭 읽어보고 나가는 글이 있다면
적당한 간격으로 글을 올리는 투명수채화님의 글을 빠뜨리지
않고 본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간결한 문체로 정리하여
한폭의 잔잔한 풍경을 보듯이 감미로운 감동을 주는 글을 대하
고 나며는 기분이 산뜻하여 진다고나 할까
전체적으로 사물을 대하는 수채화님의 마음이 긍정적인것 같아
서 읽는이로 하여금 마음의 푸근함을 느끼게 하며 끊이지 않고
며칠에 한번씩 글을 올리는 점에 대하여는 찬사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아주 곱게 자라서 별무리없이 평온한 삶을 누리고 있는 듯한
작자의 삶을 일기 쓰듯이 개인적인 감정까지도 숨김없이 표현
하는 것을 보면서 삶이란것이 개인의 판단기준으로 긍정적으로
또는 부정적으로도 느껴질수가 있구나 하는 배움을 느끼게 한

평소 가족이야기 또는 영화나 책을 본 감상까지도 세밀히 관찰
하여 글을 올리는 수채화님의 글을 언제 기회가 된다면 정리하
여 아내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차에 이성에 대한 감
정을 올린 최근의 글을 대하면서 잠시 어릴때 이쁜 여자아이는
화장실도 안가리다 던 환상에서 현실로 돌아오는 듯한 느낌도
들었지만 전체적으로 글이 곱고 고운 글 만큼이나 그의 삶이
고우리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언제나 좋은글 올리시는 수채화님께 감사드리면서... 미래의
독자가



*4년 전, 한창 글쓰기에 몰두한 적이 있었다. 그때는 글이 어떤
위력을 발휘하는지 모르면서 마구 쓰는 그 자체가 즐거웠었다.
사람은 이 세상에 두 번씩 태어난다는 말이 결코 낯설지 않다.
한번은 자신을 위해 태어나고, 다른 한번은 남을 위해 태어난
다는 것이다, 좋은 글을 쓰는 일이나 좋은 말을 남에게 전하는
것이 두 번째의 태어남일 게다, 나 역시 예외가 아닐 것이다.
글다운 글을 쓰고, 읽어 주는 사람에게 약간의 도움이 되었으
면 하지만 늘 부족함을 느끼기에 그 역시 어렵다는 것을 안다.

시나브로 옛 독자들도 모두 떠나고 난 요즘, 그 당시의 편린들
을 접하니 감회가 새롭다. 누구에게든 생각나는 사람이
될 수 없을까 하는 욕심은 늘 꼬리를 물지만......그것이 나를 부
끄럽게 만든다는 것을 잊을 때가 많으니, 아직도 난 성숙되긴
멀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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