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조각들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에서

와인매니아1 2011. 9. 7. 02:07

처서가 지났지만 여전히 무더위가 사위어지지 않는  8월 하순

8월 27일 부터 9월 4일까지 대구에서 국제적 행사인 세계육상선구권 대회가 개최되었다.

행운인지 불행인지 세계대회의 한 중심부에 내가  동참하는 운을 얻게 되었다.

9일간 열리는 대회에는 여러곳에서 부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 중  경상북도에서 운영하는

경북 홍보관에서 영어 홍보 안내를 맡게 되었다. 중어, 일어, 영어 , 세파트가 근무 편성되어 있었다 

능숙하지 못한 영어실력도 문제지만 , 포항에서 대구까지 출퇴근 할 자신이 없어 몇번 사양했었다.

9일동안 매일 대구까지 운전하는 것도 쉽지 않았고, 또 숙식도 마땅하지 않았던 것이다.

몇번의 사양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관계자의 여러가지 감언이설에 설득당해 수락 했던 대구 파견근무......

지나고 보니 무더위로 고생한 것도 잠시였고  우리와 다른 문화체험을 한 것같아 좋은 경험으로 기억된다.

외국인에게 하회탈 팬턴트의 작은 선물을 줄때마다 고마워하며  악수와 포옹, 심지어 뽀뽀까지 하려들때

질겁하는 내가 우스운지 나중에는 beauful 내뱉을 떄는 사실 부끄럽기까지 했다.

짬짬이 개회식을 비롯해서 경기도 관전하고  현장의 감각도 맛보고, 다른 부스의 이벤트에도 참여해 가면서 ,,,,

돈으로 살수 없는 경험이라 나름 보람도 있었고 그에 따른  칭찬까지 얻게 되어  유쾌한 시간이었다.

어둡찮게 즉석 영어인터뷰를 했던 것은 지금도  부끄러운 일이였지만.

그 역시 경북을 알리는 한 일익에 섰다는 데 자부심을 보태본다 

포항보다 수위가 더 높은, 폭염에 가까울 정도의  대구의 날씨는  외국인들을 몹씨 힘들게 했다

경북홍보관은 도청에서 운영하는 것이라 다른 부스보다 선풍기도 있어 여건이 낫긴 했지만

부스안에 통풍구가 없어  선풍기의 바람은 아무 힘이 없었다.

 난 시종일관 맨얼굴로 근무하였고, 또 머리까지 핀으로 묶어 외국인에게 안내한 통에 내 모습이 어떤지

알수 없었는데  독도 맨이 외국인과 이야기할때 마다 사진찍은 덕택에 사진으로 내 몰골이 확인이 되었다.

아유,ㅡ 그래도 그 흔적이 남아 있어 이렇게 지난 시간을 회상해 보는 것이다

 

왼쪽부터----일어의 김은숙해설사 , 영어의 이춘희,  중국어 전혜옥

오른쪽 독도맨의 활약으로 모든 사진이 살아 숨쉬는 것이다. 연신 셧을 눌러대기 분주했다.

 

더위로 참 고생많았는데 세수를 3번 한 적도 있었다, 멋을 부리고 싶어도 찌는 더위에 머리를 풀수가 없었다.

 

ac 카드를 찬 것보니  이 외국인은 대회에 관계인인 것 같다, 이 카드를 착용하면 어떤 경기장이던 무료 패스이다

 

하회탈의 의미와 가치를 설명하면서 외국인에게 선물해 준다

중국대학생인데 영어를 안다고 해서 영어로 소통했다

주로 흑인들이 많았다, 자메이카가 금메달을 획득하였듯이 흑인은 육상에 강한 편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