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
2박3일 일정으로 설악산을 비롯, 삼척, 정동진, 낙산사 , 남이섬 등
강원도 일대를 두루 두루 여행하면서 놀이체험과 먹거리를 맛보게 되었다.
경상북도 도청에서 일년에 두번씩 답사 여행을 준비해 주었는데
이번 여행은 최고 좋은 호텔과 식사, 그리고 멋진 여행 코스를 잡아 우리들에게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해주는 여행이라고 한다.
첫날은 삼척의 레일바이크를 탄것으로 여행의 낭만은 시작 되었다.
레일 바이크는 4명이 한 조가 되어 패달 밟으면서 주변을 감상하게 만들어졌고
인위적으로 꾸민 터널을 통과하면서 삼척과 동해의 여행지를, 마치 주변을 감상하는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벽면마다 루미나리에로 장식한 볼거리, 레이저를 이용한 시각효과도 괜찮았던 것 같다
둘째날은 설악산과 신흥사, 정동진, 허브나라를 돌아보았다
설악산은 올해 들어서 두번 다녀간 곳이지만 여전히 광활한 경관은 나를 흥분하게 했다
캐이블카를 비롯 신흥사 산책등 둘러볼때 마다 감탄과 자연환경의 원시성,
빼어난 경관에 근사한 감명을 받는다.
또한 정동진의 모래시계와 모터보트 경험,
비록 산꼭대기에 당당하게 서 있는 썬크루즈 리조트에 머물수 있는 기회는 없었지만
그래도 바다를 가르며 속도감을 경험하는 모터보트의 짜릿함은 다시 체험하고 싶다
여름에 수상스키처럼 바나나킥처럼 짜릿하면서도 물보라에 얼굴 적시는 시원함
지금 생각해도 아주 환상적인 경험으로 자리잡힌다
지친 몸으로 다녀간 평창의 허브나라
마치 동화속을 구경하는 느낌이 들만큼 아기자기 하며 피톤치드의 향같은 푸르름이 압권이었다
옹기종기 모인 인형같은 허브들, 동화속의 예쁜 집들.......만화속에 등장하는 바로 그 그림
도대체 어디서 많은 허브와 나무를 이렇게 멋지게 꾸밀수 있을까
의아심이 들 정도로 정성들어 허브들만의 세상을 만들어 놓았다.
떠나기 싫을 만큼 아쉬움 남긴채 다음 일정을 위해 발걸음을 돌릴수 밖에 없는 안타까움이
바로 허브나라의 다녀간 느낌이다
언제 다시 이 먼곳으로 다녀갈수 있을까,,,,,,까마득한 미래의 일을 가름할수 없음을 알기에
***
숙소는 편안하고 깔끔하고 세련된 호텔로 지정되어 있어 여행 중 잠자리로 인한 불편은 없었다.
설악산 켄링턴 호텔과 평창의 알펜시아 콘도로 정해져 있는데 , 나로서는 만족했다
나의 숙소로 지정된 방은 최시라부부가 다녀간 곳이라고 액자에 명시되어 있었다.
고전적이고 중후한 호텔이 켄링턴호텔이라면 알팬시아콘도는 젊은 부부을 위한 심플하고
모던한 멋이 숨쉬고 있는 아주 산뜻하고 깔끔한 콘도였다.
다음 동계올림픽을 위해 일부러 최고급 소재로 지어진 콘도라고 설명해 주었는데, 과연 그랬다.
두곳 모두 더블침대를 나 혼자 사용하면서 굉장히 안온한 느낌을 갖고 잠자리에 들기도 했다
낯선 곳이라 설레임도 생기고, 바로 앞에 펼쳐진 녹지대의 전경에 매료되어 숙면은 취하지 못였지만
몇시간 선잠으로도 충분할 만큼 내 공간이 주는 편안함에 만족감을 느꼈다.
다음 날 도청 담당자가 내가 충분히 숙면을 취했느냐고 물었을때 좀 잤다는 반응에 다행이라고 할때는
나 역시 빙그레 미소짓고 말았다.........설친 잠이라도 나에게는 그것마저도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식사 역시 볼거리 못지 않게 중요한 여행의 요소인데 인터넷을 뒤져 식당을 섭외했다고 했다.
강원도의 향토음식과 먹거리는 다소 담백함이 경상도 정서와 다르지만
그런데로 식사도 괜찮았던 것 같다, 특히 황태찜과 황태불고기는 아주 근사한 메뉴였다
삼일째 남이섬을 방문할때는 온종일 비가 많이 내렸다
예보에 비가온다는 소식은 있었지만 그래도 하루만 비가 참아 주었음 하는 아쉬움이 많았다
겨울 연가를 촬영한 후 부터 부척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는 남이섬은 이제 나라를 이루는 공화국이 되었다
역시 비오는 그날도 내국인을 비롯해서 외국 방문객이 많았고 일부러 배를 타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머룰수 있는 시간이 짧았고, 궂은 비조차 내려 제대로 감상하고 둘러볼 시간이 짧았지만
약간의 여운을 남겨야 다음 또 남이섬에 대한 환상과 그리움이 생길것 같아 그것조차 관대하게 생각햇다
2박3일 일정은 짧은 것 같지만 장거리 이동시간이 많았음인지 3일째 되는 날은 귀가 하고 싶어졌다
6시간 타고 내린 포항의 밤은 역시 보도가 촉촉히 젖은 상태의 다소 싸늘한 날씨였다 .
긴 여정을 이제서야 제대로 느낀 귀가한 날, 선잠과 설친 잠을 한꺼번에 해결하느라 시체놀이를 해야되었다/
지나고 나면 아득한 날같은데 ,,,,,,,,,,아직도 동해안의 깨끗하고 푸른 바닷가는 눈에 선하고
한국의 3번째 산 설악산의 바위와 나무..........장관들도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참 맛있고 멋있는 여행을 경험한 여행이었다.
버스 탑승하여 출발 직전
레일 바이크
삼척 해안가의 한 풍경
사대부 고택인 선교장 앞에서
레일 바이크를 타고
정동진의 통일공원 앞 전북함 앞에서
정동진의 모래시계
썬크루즈 리조트를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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