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조각들

무궁화축제

와인매니아1 2014. 7. 19. 16:11

 

 

 

 

 

 

 

 

 

 

오랜만에 7번 국도를 느긋하게 달려본다ᆞ

한동안 주말이면 항시 이용하며 달린 국도엿는데

모처럼 지나치는 풍경들이 생경스럽다ᆞ

오늘은 몇번 방문한적 잇는 청하 기청산식물원에서

무궁화 축제를 개최한다고해 찾아갓다

이번 축제는 포항시가 올해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홍천, 완주, 수원, 나주와 더불어 열리는 축제이다.

 

청하중학교 근처부터 녹음이 우거지고 좁은 도로가 전개되는게 도시와는 다른 느낌 ᆢ

푸른 동산이 연상된다ᆞ

오전 12시 못되어 도착한 식물원은 한가하게 하품 중이다

오후 4시부터 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하는 숲속 음악회준비로 인부들은 한창 비지땀을 흘리고, 행사 스탭들은 더위와 미리 배를 채우자는 심산으로 벤치 그늘 테이블에서 국수를 냠냠하는 모습이 잡힌다. 야외로 놀러온 피크닉 그림같다

우리부부는 왼쪽편 무궁화 코너로 호기심을 갖고 들어갓다. 먼저 눈에 들어선 비닐하우스안에는 수백종 화분이 진열되어 잇엇다 . 크기가 다른 화분안에 담긴 낯선 꽃들과 눈 인사나누며

본격적으로 활짝핀 무궁화의 향연을 감상한다.

넓게 분포되어 잇는 다양한 무궁화 품종을 접하며 신기해서 셔터를 누르며 하루의 추억을 남기는데 급급햇다.근데

더운 날씨탓에 일찌감치 시들어 버린 무궁화가 많다

더군다나 길게 늘어선 오솔길을 따라가자니 모기의 환영에 꽃감상도 더럭 겁이난다ᆞ따가운 햇볕은 계속 따라오면서 오래 감상하려는 의지를 앗아가려고 한다.

 

결국 주르르 흐르는 땀과 햇살에 지쳐 꽃의 축제는

처음 도착하며 내지른 찬사가 전부인채 더 이상의 감흥을 보태지 못하고 마감하고 만다. 둘러보고 난후 그곳에서 팔고 잇는 국수라도 먹을 생각이엿는데 입맛까지 달아나 버렷으니까,.

 

이 행사가 오픈날 무료입장이라 햇는데 둘러보고 난후 , 유료라면 과연 얼마나 방문할까 미지수인 만큼 볼거리와 관리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느낌이다.

 

애국심에 호소하던 무궁화 확산정책에서 탈피, 나라꽃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국민적 참여를 확대해 생활속에서 무궁화를 즐기는 문화를 형성하는 계기의 행사라면

가족 나들이 삼아 무료 입장이 타당할것 같다는게 내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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