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첫날에 딱히 계획한 꺼리가 없다보니 "테이큰3 "영화감상하자고 햇다.
전편들을 다 보앗던 액션영화이기에 남편은 관람을 제의햇던 것이다. 해서
예매하지 않앗지만 시간대가 적당한 CGV로 갓다. 오늘따라 매서운 바람이 불어
즐기지 않는 코트를 꺼내입고 단단히 추위에 대비하고 나섯다.
이런 추위에도 영화를 보러 많은 사람이 몰려왓는지 매표소 앞에는 인산인해다.
만차로 주차할 공간이 없어 다소 미심쩍엇는데, 급기야 티캣팅할때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생겻다. 매진이란다.
다음 영화를 관람하기엔 2시간 50분은 긴시간이엇고 우리의 인내력은 그리 길지 못햇다. 약속이나 한듯 다음날 관람하기로 동의하고 차한잔을 위해 해변으로 발길을 돌려야햇다. 북부해변의 커피솦 역시 영화관 못지 않게 사람들이 찾는 곳인지 하여간
어딜가나 사람이 넘쳐난다.
신년에 마땅한 꺼리가 없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영화나 커피솦을 찾는 경향이 잇다 . 그래서 연휴나 명절을 영업주 입장에서 대목이라고 한다. 이런 현상을 보니
정말 집에 잇엇다면 이유없이 억울할뻔 햇다.
가족단위로 혹은 연인끼리 자리를 매우고 잇는 가운데 햇빛이 내리쬐는 불편한 자리라도 차지한것에 그나마 안도감ᆞ 감사함을 느끼는게 이상햇다.
겨울 바다가 펼쳐진 해변을 감상하면서 새해 소망한것을 남편에게 물어보앗다.
서로가 건강의 중요성을 너무 잘알기에 1순위가 건강하기를 기원하지 않앗을까
그다음 우리는 앞자리에 앉은 사람들 관상을 요모조모 품평하기도 햇다. 한편 도수 높은 안경을 쓴 여자아이를 보며 딸이 없음에 애석함이 들지 않는다. 유치원생이 벌써 안경쓴게 왠지 안쓰럽게 보엿던 것이다.
영화 매진으로 오히려 커피솝에서 더 유쾌한 시간을 보내며 새해 오후를 마감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