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조각들

피자 한판

와인매니아1 2016. 1. 26. 22:49

 

 

 

 

 

 

 

 

 

 

 

 

 

 

 

 

내일이면 앞니를 발치한다. 통증은 고사하고 당분간 미소짓거나 파안대소가 어려운게 걱정이다.

하필 보이는 앞니가 말썽 피우는게 속이 불편하다. 부드러운 빵이나 햄버거조차 먹는것도 많이 거북 하다. 미리 노인네 흉내내고 싶지 않는데. 지금 허리도 아프고 이빨조차 속썩히니. 이 다음 노인이 되면 자연스런 노인네 연기는 잘 할것 같다.

 

해서 드라이브 삼아 멀리 낭만파파 레스토랑에 왓다. 피자 한판을 시켜 신나게 먹으니 우울한 기분이 싹 달라진다. ㅡ간사한 내마음ㅡ

마음껏 웃으며 이빨 보이며 셀카를 찍어본다. 아마도 내일은 현재와 180도 다른 일상이 당분간 전개되리라. 마스크를 착용할 생각을 하니 일순 착잡해진다.

 

레스토랑 2층 갤러리에서 마침 스케치 풍경화가 전시되고 잇다. 아마츄어 작가 그림들을 전시해 놓고 식사후 눈요기도 제공하는것 같다.

화창한 날씨에 확트인 들판 전경. 마치 짧게 깍은 군입대 머리같은 넓은 논의 풍경은 푸근하다. 그리고 풍경화의 그림들과 주변의 자연 경관과 조화를 이루어 신이 주는 선물같다. 오늘 마음껏 웃고 감탄하며 내일부터 조신하게 입다물며 지내야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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