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조각들

2월 미술관 음악회

와인매니아1 2016. 2. 25. 17:23

 

 

 

 

 

 

 

 

 

 

 

 

 

 

 

 

 

 

마지막 주 목요일, 미술과 음악감상을 함께 하는 미술관 음악회가 오전 11시에 로비에서 열렷다. 

이번 2월 음악회는 첼로 연주를 비롯해 트럼펫과 기타, 현악의 하모니를 중심으로 짜여져잇다.

갈수록 시민들의 참여가 높아져 좌석은 꽉차잇어 때마침 봄방학과 겹쳐 아동과 어른의 북새통으로 조용히 감상하기엔 지장을 초래하기도 햇다.

 

음악회의 시작은 첼리스트 박창근. 이원열님이 피아노에 맞춰, 슈만 ‘어린이의 정경’ 가운데 제 7곡인 ‘트로이메라이’를 연주하고 이어 바흐의 ‘아베마리아’로 사제지간의 감동을 일으켰다.

포항시립교향악단 현악앙상블은 드라마 ‘황진이’의 주제곡 ‘꽃날’을 연주해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을 연상시키며 다가올 봄을 설레게 햇다.

 

지역에서 트럼팻의 연주를 접하기 쉽지 않는데 관객석에서 팡파레같은 울림으로 트럼펫터 성재창님이 등장하면서 ‘덴마크 왕자의행진을 연주햇다. 이 곡은 세기의 결혼식’으로 불렸던 영국의 찰스 황태자와 다이애나 비의 결혼식장에서 울린 곡이기도 하다.

 

이번 2월 음악회에서 인상적인 연주는 단연 기타엿다. 기타리스트 황민웅은 우리에게 익숙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연주해. 스페인 그라나다 여행 할때 알함브라 궁전를 거닐던 추억이 설핏 지나갓다. 프란시스코 타레가의 신비로움과 애절함을 더하는 이 곡은 간절한 선율이 찐하게 파고들어와 깊은 여운을 남긴다.엔니오 모리꼬네 곡 ‘가브리엘 오보에’ 역시 질리지 않는 음악이다.

 

오늘따라 눈이 내린 뒷끝이라 밖은 찬기운이 생생히 진행되고 잇엇지만 아름다운 음악과 연주. 그리고 미술작품으로 가슴은 겨울과 반비례로 봄이 찾아와 잇엇다. 어제 본 동주영화의 감동만큼 2월 음악회도 분명 가치잇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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