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분주하게 만드는 계절, 봄이 도래한것 같다.
사람들의 웅크리던 몸은 봄과 함께 풀어지고 화사한 날씨는 뭔가를 역동적이게 만든다.
겨울을 밤이라고 한다면, 봄은 아침과 같다고 할까?
계절이 주는 그 매력은 뚜렷하게 다르다. 특히 봄은 가벼운 옷차림과 청명한 날씨로 멀리의 풍경까지 눈에 담을 수 있어 새 기운이 느껴진다. 오늘부터 학생들은 새 학년, 새 학기를 시작하는 첫날이다.
아이들 종종 발걸음만큼 나역시 3월이 희망차게 느껴진다.
최근 아들이 집에 머물고 잇어 외식을 자주 갖는다. 얼마 잇으면 내곁을 잠시 떠난다고 생각하니 함게 나누는 시간들을 마련하려고 한다. 외식덕택에 내 체중이 호시탐탐 상승기류를 보이는게 옥의티다
신체적으로 어른처럼 보이지만 어미눈에는 아직 애송이처럼 비친다. 그래서 뭐든 챙기고싶다.
다행히 아들도 엄마의 의도를 헤아려 어떠한것을 제의해도 무난히 동참해준다.
오늘은 점심메뉴로 감자탕이 생각낫다. 가리는건 없지만 국물요리를 즐겨 먹어 집근처 식당에 갓다.
감자탕이 맛잇다고 해서 권햇더니 뼈다귀국을 주문한다. 우리 부부는 한우 갈비탕을 주문해 곁고운 햇살을 등에 업고 점심을 맛나게 먹엇다.
마침 아들의 충치가 생각나 스켈링도 할겸 칫과에 데리고 갓다. 예약하지 않아 제법 기다려야햇다. 그 잠시를 지루하다며 툴툴대는 아들은 내게 영락없는 철부지다. 뭐든 금방 해결되는, 속전속결이 몸에 밴 젊은이들의 모습이 눈에 잡히니 걱정스럽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