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남편이 칫과예약으로 일찍 나선다. 요사이 아침 저녁으로 케잌을 만들어 올리니 당분간 쉬엇다 만들어라고 부탁햇다. 반찬은 거의 하지 않는 편이면서 ᆢ한쪽 귀로 듣고 한쪽귀로 흘러내는게 내 전공인지라 남편이 현관을 나서자마자 냉큼 케잌 작업에 돌입햇다.
오늘은 갈색 브라우니을 만들엇다. 케익만들다가 베이킹파우다를 잊어버러 탄생한 쫀득한 브라우니. 카페에서 한조각 오천원에 판매된다. 틀이 없어 사각 햇반 통에 반죽을 넣고 별모양 프레이크로 데코레이션 해봣다. 완성된 브라우니를 한입 먹어보니 거의 환상적(?)에 가까워 와~~맛잇다는 소리를 내질럿다. 불타는 의욕과 열정에 또 바닐라케잌도 만들어 봣다.
분명 잔소리 들을봐에야 많이 만들고 듣는게 나을것 같아 내친김에 블루베리 잼과 페라로로세도 얹고 칼로리에 상관하지 않고 재료를 넉넉히 넣어봣다. 완성된 케잌의 맛도 디저트카페 못지 않는 맛이다. 얼마전 스스로도 잘 만든것 같아 주변인에게 갖다준다고 하니 우리들이 맛잇지 남의 입에는 아닐수 잇다고 진정시키곤 햇다.
곰곰이 생각하면 시간과 노력과 금전을 투자해 나누어주면 좋긴한데, 내 주머니 새는줄 모르는 행동을 한단다. 살면서 세월따라 꾀도 늘고 지혜롭게 살아야 하는데 난 그 지혜가 없는것 같다.
방금 택배로 지인으로부터 선물이 도착햇다. 홍콩에서 마약쿠키로 유명한 제니베이커리. 곰인형이 윙크하며 반긴다.
젊은 친구가 늘 잊지않고 선물을 챙겨줘 동년배 지인보다 디 애정이 생긴다. 비오는 주말 달달한것 만 먹어 몸이 짜증이 나는 모양이다. 잠시후 공치며 먹은 만큼 에너지를 날려야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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