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조각들

발렌타인데이

와인매니아1 2017. 2. 14. 19:20

 

 

 

 

 

 

 

 

 

 

 

 

 

 

 

 

2월 14일, 달달함을 표현하는 로맨틱날, ㅡ발렌타인데이다.

발렌타인데이에는 어떠한 초콜릿이더라도

진심을 담아 초콜릿을 건네면 최고의 초콜릿이라고 여겨본다.

사랑을 위해 힘썼던 성인 발렌티노를 기리기 위해 사랑을 전하는 발렌타인데이가 생겼다고 하지만, 일상의 지루함과 반복적 패턴이 진행되는 삶에 이런 날을 핑계삼아 소소한 즐거움과 감동을 나누는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이번에 준비한 초콜릿은 바로 '골드바' 다.

상대에게 건네줄때 초콜릿이 진짜 골드바엿음 더할 나위없이 즐거움이겟지만. 색상과 스타일만 번쩍번쩍 골드 흉내만이라도 대리만족감을 줄것 같아 준비해 보앗다.

 

발렌타인데이 때 ‘초콜릿’이 필수가 된 이유는

일본 제과업체의 마케팅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유대인 못지 않는 상술의 달인이라 수긍이 간다. 어째든 이런날 각양각색 맛에 달콤해 보는것도 정서상 좋다고 생각한다.

 

요즘 거듭된 외식으로 다이어트랑 점점 멀어진 느낌이다. 오늘, 대화가 통하는 지인과 점심약속을 선약한 상태다. 양식당 '서가앤쿡' 에서 스테이크와 까르보나르를 곁들린 한상차림 메뉴로 과한 식사가 예고되고 잇엇다.

 

서가앤쿡은 스칸디나비아 문화를 음식과 인테리어 곳곳에 접목한 국내 레스토랑 브랜드다.

스칸디나비아 문화는 가족끼리 둘러앉아 함께하는 저녁식사를 중시하고 자연 친화적인 생활 방식을 추구하는 게 특징이다.

 

날이 화사해 빛이 들어오는 공간은 마음을 설레게 한다. 창밖의 햇살을 등지고 둘이서 소화하긴 넘치는 메뉴를 열심히 먹엇지만, 음식이 남는 풍경이 모자라는 것보다는 마음이 넉넉하다.

 

나이들면 잔병이 고개든다는 말처럼 무심한 세월 앞에 그녀 신체도 여기저기 보수공사를 해달라고 아우성이란다. 자연의 순리임에도 마음은 이팔청춘이라고 왠지 인정하기 싫어진다. 아직도 모험과 호기심이 왕성한데 육신은 병원의 AS를 받아야 되다니 이게 말이되는가?

 

깔끔한 식사와 유쾌한 대화로 고단한 인생의 하소연과 어떻게 행복하게. 의미잇게 살아야 되는지 불분명한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으며 오후 햇살을 등에 지고 다음을 기약햇다.

'가끔씩 넋두리 푸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고'

 

저녁 무릅 그녀에게서 문자가 왓다.

'일상을 벗어난 아님 일상을 뛰어넘는 얘기가 고플땐 언니 생각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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