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조각들

중국여행- 곤명 석림

와인매니아1 2012. 5. 28. 21:42

5월 24일

3박5일 일정으로 한국의 4배인 중국 운남성 곤명을 방문하게 되었다

운남성은 태국 국경선과 함게하는 지역이기에 아열대기후답게  따뜻한 곳이다.

태국날씨가 무덥고  홧홧하다고 한다면  반면 인접한 운남성 곤명은 사계절 모두  봄처럼

따뜻하고 꽃이 만발하다고 하여 춘성이라고 불린단다.

인구의 3분의 1이 소수민족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곳이 바로 곤명이다

 

동방항공 8시에 출발하는 중국행은 자주 연착이 일어난다고 했다.

원래 중국인을 만만디라는 말로 표현하는데 그에 어울리게 연착안하는게 때론 어색하다고 할만큼

그날도 20분 정도 지연되어 늦게 현지 도착한다고 마음이 답답했다. 곤명에 도착한 시각은 새벽 1시쯤

사실 중국은 한국관광객이 먹여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만큼  어딜가나 한국인이 넘쳐나고  있었다

물론 이미 알려진 관광명소이기도 했거니와 중국이 한류 열풍으로 한국으로 관광오는것과 상관되기도 했다,

 

중국인은 특유의 재잘거림으로 인해 주변을  소란스럽게 해 눈총을 받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소수민족이나 중국인들의 노래창법이 참 특이하고 꽤 시끄럽다.

과하게 말한다면 정신을 쏙 빼놓을만큼 산만하다.  개성이 특별해 한번 체험으로 충분하다.

중국와서 의아한 점은 음식과 화장실 문화가 우리랑 다르다는 사실. 외국어를 몰라도 전혀 괴념치 않는다

화장실에 비치되어 있어야 하는 휴지가 거의 보이지 않고, 또 화장실 문이 없거나 혹은

고장나서 떨어져 있는데도 고치지 않고 그냥 방치되고 있는 것이 의아스럽다.

어딜가나 한국인이 넘치는 상황이라  화장실 환경이 낯설어 난처한 순간을 목격해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지만 몇일동안 머물다보니  이제 당연한 장면을 목격하는것처럼 무디어져간다.

 

음식은 기름진 음식이 대다수인지라 가지수는 엄첨 많지만 정작 손이 가는 것은 없었다.

한국에서 보면 근사하게 상차려진것 같아 대접 받는 느낌이 들지만

어느 곳에서나 중국 요리는 다 비슷하게 한차림 해서 먹는것 같았다.

또 식당 건물이 우리네 회관이나 체육센터처럼 거창한 외관을 갖추고 있었다.

 

환전해간 중국돈 위엔은 사실 꺼내보지도 못하고 달러와 한화만 사용하고 말았는데.

뭘 사먹고 싶어도 기름진 음식이 소화가 안돼 더 이상 먹는것에는 관심이 가지 않는다.

중국 여기저기 곳곳에서 한국말로 호객행위 하는것을 종종 볼수 있었고 

상인들 조차  영어는 전혀 불통이 되어 의사소통은 원활하지 않지만

장사에 필요한 셈은 한국말로 "00천원"이란 말을 자연스레 사용하고 있었다.

 

첫날은

곤명시내를 한눈에 볼수 있는 서산공원과 , 마침 안개가 자욱해서 리프트를 타고 있자니 신선이 된것 같다.

용문(龍門)에 오른다는 뜻으로, 입신(立身) 출세(出世)의 관문을 이르는 등용문이라는 말이 나온 "용문"

중국 시인들이 풍월을 읊었던 대관루공원,  당나라 건축예술을 집대성한 원통사를 구경하였다

당나라 건축 예술을 집대성한 원통사. 원통사  입구 현판부터 3개라는게 눈에 띈다

대승불교 , 소승불교, 라마교가 한곳에 배치되어 있는 진풍경도 우리에게 꽤 낯설다

계속

 

 

 

 늘 음식 접시는 많아 무얼 맛볼까 그럴싸 하게 보여 호기심 갖지만 한두번 먹으면 아예 호기심은 사라지고 만다,

 서산공원에 전동차를 타고 올라가서 내려올때는 리트프를 이용해서 내려오기도 했다

서산용문에서 안개가 자욱하게 깔려 있어 마치 무릉도원에 온 느낌이 든다, 이곳은 수시로 비가 오고 있었다

시인들이 풍월을 읊었다던 대관루공원. 이제 개발되어 건물이 듬성 들어섰지만 예전은 500리가 보일만큼

경관이 뛰어나 시상이 절로 났단다. 대관루 공원에는 연못 전체에 연으로 수놓아져있어 그것도 장관이다,

 

 

 

 분홍색의 꽃이 사실 잎사귀이고 중국 곳곳에 쌍매화가 많이 심어져있다, 수령이 오래된것도 눈에띈다

 대관루 공원에 분재가 잘 조성되어 있다, 뒤에 소나무는 130년된 쌍둥이 나무인데 싯가로 7억이나 한단다

 뒤에 용문이 보인다, 그곳 문을 만지며 기원을 하면 어려운 대학도 들어갈수 있다는 전설이 있어 늘 분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