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조각들

보라카이 여행2

에스쁘레소 2012. 10. 1. 19:34

3개월 전 마닐라 다녀온 후 필리핀에 대한 여운이  깔려있는 탓에 

미련없이  보라카이를 선택했다, 이번 여름은 많이 더운 탓에 한여름 여행을 계획했는데

나의 입원과 맛물려 가을 초입에서야 바닷가의 낭만을 맛보게 되었다

보라카이는 마지막 남은 낙원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정말 환상의 섬이였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밀가루보다 더 고운 백사장, 그리고 야자수 숲의 그늘

때묻지 않은 순수함과 깨끗함이 펼쳐진 소박한 섬은 당분간 나를 흥분시킬것 같다.



숙소앞에 펼쳐진 화이트 비치를 처음 대할때의 그 느낌

얼마나 고운지 손으로 직접 흩날려보며 감동 감격했던 순간

호핑투어때의 흥분, ,,,,,손의 감각으로 손낚시할때 어렵게 한마리 낚아 올린 체험,



그리고 씨푸드를 먹을때 필리피노의 연주에 맞춰 흥에 겨워 신나는 제스처를 했던 추억.

스노쿨링할때 바닷속을 구경하면서 짠물이 코에 들어가서 걱정했던 일들

아름다운 전망대에서 확트인 보라카이를 가슴에 껴안으며 보라카이를 선택한 자신을

대견하게 여긴 것들 모두 잊지 못한 일들이었다.



특히 세일링 투어는 색다른 즐거움이였고 동행했던 일행의 부적응으로 인해

다시 옵션을 신청해서 더 빠르게, 더 급하게 달려가자고 주문했던 점

바닷물을 전신에 맞으면서도 깔깔댔던 일들이 마치 어제 일같다.

디몰에서의 산미구엘을 앞에두고 여행자끼리 이런저런 일들을 주고받으며

늦은 시각까지 열심히 대화했던 점.

트라이시클을 하루에 몇차례 타면서 필리핀의 교통수단을 몸으로 익혔던것도

새삼 스럽다.

자유시간이 주어질때 스타벅스에 가서 인증삿을 남긴것도 이채롭다

평소 한국에서 스타벅스를 즐겨 이용했던 나로서 외국의 스타벅스를 비교하면서

다양한 인종전시장을 구경하는 맛도 나쁘지 않았는데, 아쉽게도 한국인이

어딜가나 너무 많아 다양한 국적의 사람을 보는 재미는 적었다



아리아의 피자를 맛보길 원햇지만

늘 먹거리가 풍부해 따로이 맛볼 기회가 없어 아쉬운데로 아리아의 젤라또만 맛보았다

열대과일을 많이 먹어볼 요량으로 망고스틴을 샀지만

즉시 먹지 못해 몇일후 까보니 껍질이 딱딱해 결국 먹지 못해 버린 일은 아쉽게 다가왔다

다시금

기회가 주어지면 보라카이를 찾아  해양스포츠도 골고루 다 체험하고 싶은 마음이다.

8명의 멤버가 함께 합류했던 여행, 말수가 많지 않는 가이드였지만

조용히 안내해준 신형철 보라카이 가이드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늘 여행은 나를 되돌아보게 해주고 다른이들을 통해 여유와 깊이를 보태게 해준다

,,,,그리고 경쟁에 치어 앞만 보며 달린 자신에게 욕심 버리면서 살아야겠다는 교훈을 얻게된다,

이번 필리핀인의 삶을 엿보면서 많이 누리고  갖지 않았지만 얼굴에 미소가 많음을 깨닫는다

더 높게 더 많이 성취하는것보다 기존의 것으로 자신이 만족하고 행복할수 있는 삶을 다시

일구어보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

페어웨이라는 골프장인데 군데군데 빌라가 보인다, 숙박을 하면 50프로 할인으로 골프를 즐길수 있다

나 역시 잘 못하는 솜씨지만 18홀이라는 정규홀이란 매력에 시도해볼까 망설이다 팔아프다는 핑계로 마음 접었다.

 

 

일몰의 광경은 정말 장관이었다, 혼자서 찍었는데 흐릿하게 나와서 아쉽다

손낚시로 쥐치를 잡았다, 손의 감각으로 낚시를 하는데 생각보다 잡히지 않았다,

손에 잡고 있는 것을  일행중에 다금바리를 잡았서 포즈를 취했다, 일등에게는 망고 1kg이 주어졌다

 

스노클링- 물속의 열대어와 산호를 구경하는 맛이 일품, 해수가 한국의 3배나 짜서 짠물을 좀 먹었다.

동력이 아닌 바람을 이용하여 움직이는 세일링 보트--석양을 보며 경험하는 맛이 좋다지만 기후탓에 1시쯤 탔다,

너무 재미있고 스릴까지 있어 다시 2명만 신청해서  탔을 정도로 래프팅과 다른 색다른 맛이였다

손낚시를 하는 장면 ---------내가 잡은 고기를 반듯이 잡았다고 인증샷을 남겨야 된다고 하기에

망고 쥬스를 먹기 전에 잠시 디몰에서 한컷

푸카셀 비치에서 장난끼있는 포즈.......엠머랄드 바다가 거의 환상 수준이다, 모래에는 산호가 뒹글고 있었다

 

 

보라카이 전망대에서 석양이 질무렵 ......이구아나가 엄청 크게 울어 아주 큰 놈인줄 알았는데 글쎄 작은 놈이였다

 

날개 달은 천사를 연출해보았다,

곱디고운 새하얀 산호모래가 발바닥을 간지럽히고,

말이나 글로는 표현하기조차 어려운 영롱한 빛깔의 바다가 반기는,

보라카이의 화이트 비치에서 꼭 경험해야만 하는 몇 가지가 있단다.

첫째, 코코넛 나무 그늘 아래 누워 ’천국에 가까운’ 보라카이 풍경 감상하기.
둘째, 하늘과 바다를 아름답게 물들이는 환상적 일몰 감상하기.
셋째, 산미구엘을 마시며 흥청대는 보라카이의 밤 만끽하기.
넷째, 레포츠의 천국 보라카이 섬에서 익사이팅 액티비티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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