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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편(啓蒙篇) - 인편(人篇)

에스쁘레소 2014. 7. 31. 17:49

계몽편(啓蒙篇)

 

인편(人篇)

 

萬物之中(만물지중)에: 만물 중에 
惟人(유인)이: 오직 사람이 
最靈(최령)하니: 가장 영험하니 
有父子之親(유부자지친)하며: 부모와 자식 관계에는 친애함이 있어야 하고 
有君臣之義(유군신지의)하며: 임금과 신하 관계에는 의리가 있어야 하고 
   
有夫婦之別(유부부지별)하며: 남편과 아내 관계에는 분별이 있어야 하고   
有長幼之序(유장유지서)하며: 어른과 어린 사람 관계에는 순서가 있어야 하고
有朋友之信(유붕우지신)이라: 친구 관계에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生我者(생아자)는: 나를 낳은 자는 
爲父母(위부모)요: 부모가 되고 
我之所生(아지소생)이: 내가 낳은 자는 
爲子女(위자녀)요: 자녀가 되는 것이요
父之父(부지부)는: 아버지의 아버지는 
爲祖(위조)요: 할아버지가 되고 
子之子(자지자)는: 아들의 아들은 
爲孫(위손)이요: 손자가 된다.
與我同父母者(여아동부모자)는: 나와 함께 부모를 같이 한 자는 
爲兄弟(위형제)요: 형제가 되고 
父母之兄弟(부모지형제)는: 부모의 형제는
爲叔(위숙)이요: 아저씨가 되며
兄弟之子女(형제지자녀)는: 형제의 자녀는 
爲姪(위질)이요: 조카가 되고
子之妻(자지처)는: 아들의 아내는
爲婦(위부)요: 며느리가 되며 
女之夫(여지부)는: 딸의 남편은 
爲婿(위서)라: 사위가 된다.
有夫婦然後(유부부연후)에: 부부가 있는 후에야 
有父子(유부자)하니: 부자가 있으니 
夫婦者(부부자)는: 부부는  
人道之始也(인도지시야)라: 사람의 도리의 시초다. 
故(고)로 : 그러므로 
古之聖人(고지성인)이: 옛날의 성인이 
制爲婚姻之禮(제위혼인지례)하여: 혼인하는 예를 만들어 
以重其事(이중기사)하니라: 그 일을 중하게 했다.
人非父母(인비부모)면: 사람은 부모가 아니면 
無從而生(무종이생)이라: 좇아 태어날 수가 없다. 
且人生三歲然後(차인생삼세연후)에: 또 사람이란 세 살이 된 후에야 
始免於父母之懷故(시면어부모지회고)로: 비로소 부모의 품을 떠나므로 
欲盡其孝(욕진기효)면 : 그 효도를 극진히 하고자 하면 
則服勤至死(욕진기효칙복근지사)하고: 수고로이 복종하여 죽을 때까지 하고 
父母沒(부모몰)이면: 부모가 돌아가면 
則致喪三年(칙치상삼년)하여: 그 상을 삼년간 입어 
以報其生成之恩(이보기생성지은)이라: 부모가 낳고 기른 은혜를 보답해야 한다. 
耕於野者(경어야자)는: 들에서 밭가는 자는 
食君之土(식군지토)하고: 임금의 땅을 먹고 
立於朝者(입어조자)는: 조정에 서 있는 자는 
食君之祿(식군지녹)이니: 임금의 녹을 먹으니, 
人固非父母(인고비부모)면 : 사람이 진실로 부모가 아니면 
則不生(칙불생)이요: 태어나지 못하고  
亦非君(역비군)면 : 또 임금이 아니면 
則不食故(칙불식고)로: 먹지를 못하므로 
臣之事君(신지사군)이: 신하가 임금을 섬김이 
如子事父(여자사부)하여: 자식이 어버이를 섬기는 것과 같이 하여
唯義所在(유의소재)면 : 오직 의가 있는 곳이면 
則舍命效忠(칙사명효충)이라: 생명을 버리고 충성을 본 받어야 한다.  
人於等輩(인어등배)에: 사람이 같은 무리에서도 
尙不可相踰(상불가상유)어든: 오히려 넘지 못하거든 
況年高於我(황년고어아)하고: 나이가 나보다 많고 
官貴於我(관귀어아)하고: 벼슬이 나보다 귀하며 
道尊於我者乎(도존어아자호)아: 하물며 도가 나보다 높은 사람에 대해서야 
故(고)로 : 그러므로 
在鄕黨則敬其齒(재향당칙경기치)하고: 향당에서는 그 나이를 공경하고 
在朝則敬其爵(재조칙경기작)하고: 조정에서는 그 벼슬을 공경하며 
尊其道而敬其德(존기도이경기덕)이: 그 도를 높이고 그 덕을 공경하는 것 
이것이 
是禮也(시례야)라: 바로 예의이다
曾子曰君子(증자왈군자)는: 증자 왈 “군자는 
以文會友(이문회우)하고: 글로서 벗을 모으고 
以友輔仁(이우보인)이라: 벗으로서 인을 돕는다”고 하였다. 
盖人不能無過(개인불능무과)하니 : 대게 사람은 허물이 없지 못하니
而朋友(개인불능무과이붕우)하여: 친구가 되어서
有責善之道故(유책선지도고)로: 책선의 도를 행하므로 
人之所以成就其德性者(인지소이성취기덕성자)는: 사람이 그 덕성을 성취하는 데는 
固莫大於師友之功(고막대어사우지공)이라: 진실로 벗의 공로보다 더 큰 것이 없다. 
雖然(수연)이나: 비록 그러하나 
友有益友(우유익우)하고: 벗에는 유익한 벗이 있고
亦有損友(역유손우)하니: 또 해로운 벗도 있으니 
取友(취우)를: 벗을 취함을 
不可不端也(불가불단야)라: 단정하게 하지 않을 수 없다. 
   
同受父母之餘氣(동수부모지여기)하여: 함께 부모의 남은 기운을 받아서 
以爲人者(이위인자)는: 사람이 된 자가 
兄弟也(형제야)라: 형제다. 
且人之方幼也(차인지방유야)에: 또 사람이 바야흐로 어렸을 때에 
하고 
食則連牀(식칙연상)하고: 식사를 할 때는 상을 같이 
枕則同衾(침칙동금)하여: 잘 때는 이불을 같이 하여 
共被父母之恩者(공피부모지은자)는: 함께 부모의 은혜를 입은 자는
亦莫如我兄弟也(역막여아형제야)라: 또한 우리의 형제와 같은 것이다.
故(고)로 : 그러므로
愛其父母者(애기부모자)는: 그 부모를 사랑하는 자는
亦必愛其兄弟(역필애기형제)라: 또한 반드시 그 형제를 사랑할 것이다.
宗族(종족)이: 종족에는 
雖有親疎遠近之分(수유친소원근지분)이나: 비록 친하고 성기며 멀고 가까운 차이는 있다 
然(연)이나 : 그러하나 
推究其本(추구기본)면: 그러나 그 근본을 찾아 올라가면 
則同是祖先之骨肉(칙동시조선지골육)이니: 조선의 골육이 함께 있으니 
苟於宗族(구어종족)에: 진실로 종족사이에  
不相友愛(불상우애)이면 : 서로 우애하지 않으면
則是(즉시)는: 이는 
忘其本也(망기본야)라: 그 근본을 잊어버리는 것이다. 
人而忘本(인이망본)이면: 사람으로서 그 근본을 잊으면 
家道(가도)가: 집안의 도는 
漸替(점체)라: 점차 바꾸어진다. 
父慈而子孝(부자이자효)하며: 어버이는 인자하고 아들은 효도하며
兄愛而弟敬(형애이제경)하며: 형은 우애하고 아우는 공경하며
夫和而妻順(부화이처순)하며: 남편은 온화하고 아내는 순종하며
事君忠(사군충)하고 : 임금을 섬김은 충성스럽고 
而接人恭(이접인공)하며: 사람을 대함에는 공손하며 
與朋友信(여붕우신)하고 : 친구와 사귈 때는 신용이 있고 
而撫宗族厚(이무종족후)면: 종족을 구휼함은 두텁게 하면 
可謂成德君子也(가위성덕군자야)라: 덕을 이룬 군자라 이를 수 있다. 
凡人稟性(범인품성)이: 대체로 사람이 타고난 성품이 
初無不善(초무불선)이니: 처음에 착하지 않음이 없다 
愛親敬兄(애친경형)하며: 어버이를 사랑하고 형을 공경하며 
忠君弟長之道(충군제장지도)는: 임금에게 충성스럽고 어른에게 공손한 도가 
皆已具於吾心之中(개이구어오심지중)이니: 모두 이미 내 마음 가운데 갖추어 있으니
固不可求之於外面(고불가구지어외면)하니: 진실로 외면에서 구해서는 안되고 
而惟在我力行而不已也(이유재아역행이불이야)라: 오직 내가 힘써 행하여 그치지 않는데 있을 뿐이다.
人非學問(인비학문)이면: 사람이 학문을 하지 않으면 
固難知其何者(고난지기하자)가: 진실로 알기 어려우니 그 어떤 것이 
爲孝(위효)며: 효가 되고, 
何者(하자)가: 어떤 것이 
爲忠(위충)이며: 충성이 되며 
何者(하자)가: 어떤 것이 
爲弟(위제)며: 공경이 되고 
何者(하자)가: 어떤 것이 
爲信故(위신고)로: 신용이 되는 것인지를 알기 어려우므로 
必須讀書窮理(필수독서궁리)하여: 반드시 책을 읽고 이치를 궁리하여 
求觀於古人(구관어고인)하며: 옛사람에게서 구하여 보며
體驗於吾心(체험어오심)하여: 나의 마음에서 체험하여 
得其一善(득기일선)하여: 그 한가지의 선한 체험을 얻어
勉行之(면행지)면 : 그것을 힘써 행하면 
則孝弟忠信之節(칙효제충신지절)이: 효제충신의 예절이 
自無不合於天叙之則矣(자무불합어천서지칙의)라: 스스로 하늘이 베푸는 법칙에 맞지 않는 일이 없다. 
收斂心身(수렴심신)이: 심신이 수렴함은 
莫切於九容(막절어구용)이니: 아홉 모양에서 더 간절함이 없다 
所謂九容者(소위구용자)는: 이런바 아홉 모양이란 
足容重(족용중)하며: 발의 모양은 묵직하고
手容恭(수용공)하며: 손의 모양은 공손하며
目容端(목용단)하며: 눈의 모양은 단정하고
口容止(구용지)하며: 입의 모양은 정지해 있으며
聲容靜(성용정)하며: 소리의 모양은 안정하고
頭容直(두용직)하며: 머리의 모양은 곧으며
氣容肅(기용숙)하며: 기운의 모양은 엄숙하고
立容德(입용덕)하며: 서 있는 모양은 덕성스러우며
色容莊(색용장)이라: 안색의 모양은 장중 해야 하는 것이다. 
進學益智(진학익지)는: 학문에 나아가 지혜를 더 함은 
莫切於九思(막절어구사)니: 구사보다 더 간절함이 없으니 
所謂九思者(소위구사자)는: 이른바 구사란 
視思明(시사명)하며: 볼 때는 분명함을 생각하고
聽思聰(청사총)하며: 듣는 데는 밝음을 생각하며
色思溫(색사온)하며: 안색은 온화함을 생각하고
貌思恭(모사공)하며: 모양은 공손함을 생각하며
言思忠(언사충)하며: 말에는 충성스러움을 생각하고 
事思敬(사사경)하며: 일에는 공경함을 생각하고
疑思問(의사문)하며: 의심스러우면 묻기를 생각하며 
忿思難(분사난)하며: 분함에는 환란을 생각하며 
見得思義(견득사의)라: 이익을 볼 때는 의로움을 생각한다. 
左人篇(좌인편)이라: 이상은 인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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