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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편(啓蒙篇) - 물편(物篇)

에스쁘레소 2014. 7. 31. 17:48

물편(物篇)

 

天地生物之數(천지생물지수)가 : 천지가 만물을 낳는 수는 
有萬其衆(유만기중) : 그 무리가 1만 가지나 되지만 
而若言其動植之物(이약언기동식지물)이면: 만약 동물과 식물만 말한다면 
則草木禽獸蟲魚之屬(칙초목금수충어지속)이 : 초목 금수 충어의 종속이 
最其較著者也(최기교저자야)라 : 가장 비교적 뚜렷한 것들이다. 
飛者(비자)는: 나는 것은 
爲禽(위금)이요: 새가 되고 
走者(주자)는: 뛰는 것은 
爲獸(위수)요: 짐승이 되고 
鱗介者(인개자)는: 비늘과 껍질이 있는 것은 
爲蟲魚(위충어)요: 벌레와 물고기가 되고 
根植者(근식자)는: 뿌리로 심어진 것은 
爲草木(위초목)이라: 초목이 된다 
飛禽(비금)은: 나는 새는 
卵翼(란익)이요: 알을 낳아 날개로 덮고 
走獸(주수)는: 뛰는 짐승은 
胎乳(태유)하니: 태로 낳아 젓을 먹이니 
飛禽(비금)은: 나는 새는 
巢居(소거)하고: 보금자리에서 살고 
走獸(주수)는: 뛰는 짐승은 
穴處(혈처)하고: 굴에서 살며 
蟲魚之物化生者(충어지물화생자)는: 벌레와 물고기는 다른 물질로 변하여 생기는 것이  
最多(최다)니: 가장 많은데 
而亦多生於水濕之地(이역다생어수습지지)라: 또한 대개가 물과 습한 땅에서 
春生而秋死者(춘생이추사자)는: 봄에 났다가 가을에 죽는 것이 
草也(초야)요: 풀이요, 
秋則葉脫(추칙엽탈)하고: 가을에는 잎이 떨어 졌다가 
而春復榮華者(이춘부영화자)는: 봄에 다시 무성해지는 것이 
木也(목야)라: 나무다, 
其葉(기엽)이: 그 잎이 
蒼翠(창취)요: 푸르고 
其花(기화)가: 그 꽃이 
五色(오색)이니: 오색이니 
其根(기근)이: 그 뿌리가 
深者(심자)는: 깊은 것은 
枝葉(지엽)이: 가지와 잎이 
必茂(필무)하고: 반드시 무성하고 
其有花者(기유화자)는: 그 꽃이 피는 것은 
必有實(필유실)이니라: 반드시 열매를 맺는다 
虎豹犀象之屬(호표서상지속)은: 호랑이 표범 물소 코끼리 종류는 
在於山(재어산)하고: 산에 있고 
牛馬鷄犬之物(우마계견지물)은: 소 말 닭 개의 동물은 
畜於家(축어가)하니: 집에서 기르니 
牛以耕墾(우이경간)이요: 소는 밭을 갈고 
馬以乘載(마이승재)요: 말은 타거나 실으며 
犬以守夜(견이수야)요: 개는 밤을 지키고 
鷄以司晨(계이사신)이요: 닭은 새벽을 맡으며 
犀取其角(서취기각)이요: 물소는 그 뿔을 취하고 
象取其牙(상취기아)요: 코끼리는 그 이빨을 취하고 
虎豹(호표)는: 호랑이와 표범은 
取其皮(취기피)라: 그 가죽을 취한다. 
山林(산림)에: 산림에는 
多不畜之禽獸(다불축지금수)하고: 가축으로 기를 수 없는 금수가 많고 
川澤(천택)에: 냇물과 연못에는 
多無益之蟲魚故(다무익지충어고)로: 무익한 벌레와 물고기가 많으므로 
人以力殺(인이역살)하고: 사람들이 힘으로 죽이고 
人以智取(인이지취)하여: 사람들이 지혜로서 취하여 
或用其毛羽骨角(혹용기모우골각)하고: 혹은 그것들의 털 날개 뼈 뿔등을 이용하고 
或供於祭祀賓客飮食之間(혹공어제사빈객음식지간)이라: 혹은 제사 접객하는 음식으로 제공되기도 한다. 
走獸之中(주수지중)에: 달리는 짐승 중에는 
有麒麟焉(유기린언)하고: 기린이 있고 
飛禽之中(비금지중)에: 나는 새 중에는 
有鳳凰焉(유봉황언)하고: 봉황이 있으며 
蟲魚之中(충어지중)에: 벌레와 물고기 중에는 
有靈龜焉(유영귀언)하고: 신령스런 거북이 있고 
有飛龍焉(유비용언)하니: 나는 용이 있다. 
此四物者(차사물자)는: 이 네 가지 동물은 
乃物之靈異者也(내물지영이자야)라: 만물 중에서 영험하고 기이한 동물이다. 
故(고)로 : 그러므로 
或出於聖王之世(고혹출어성왕지세)라: 성명한 왕의 세상에 태어난다. 
稻梁黍稷(도량서직)은: 벼 조 기장 피는 
祭祀之所以供粢盛者也(제사지소이공자성자야)요: 제사에서 자성으로 제공되는 것이고  
豆菽麰麥之穀(두숙모맥지곡)은: 콩 팥 보리 등 곡식은 
亦無非養人命之物故(역무비양인명지물고)로: 또한 인명을 기르는 물건이 아닌 것이 없으므로 
百草之中(백초지중)에: 온갖 풀 가운데 
穀植(곡식)이: 곡식이 
最重(최중)이요: 가장 중하다. 
犯霜雪而不凋(범상설이부조)하고: 서리와 눈이 범해도 마르지 아니하고 
閱四時而長春者(열사시이장춘자)는: 사시를 지내면서 항상 봄인 것은 
松柏也(송백야)니: 소나무와 잣나무이니 
衆木之中(중목지중)에: 모든 나무 중에서 
松柏(송백)이: 송백이 
最貴(최귀)라: 가장 귀하다. 
梨栗柿棗之果(이률시조지과)가: 배 밤 감 대추 등의 과일은 
味非不佳也(미비불가야)나: 맛이 아름답지 않음이 아니나 
其香(기향)이: 그 향기가 
芬芳故(분방고)로: 향기롭고 꽃다워서 
果以橘柚(과이귤유)로: 과실은 귤과 유자로서 
爲珍(위진)하고: 보배를 삼고, 
蘿蔔蔓菁諸瓜之菜(나복만청제과지채)는: 무우 순무 등 모든 외의 나물은 
種非不多也(종비불다야)나: 종류가 많지 않는 것이 아니나 
其味辛烈故(기미신열고)로: 그 맛이 매우 매워서 
菜以芥薑(채이개강)으로: 나물 중에 겨자와 생강을 
爲重(위중)이라: 귀한 것으로 친다. 
水陸草木之花(수륙초목지화)로: 물과 육지에 있는 초목의 꽃으로서 
可愛者(가애자)가: 사랑스런 것이 
甚繁(심번)이나 : 매우 먼다하나 
而陶淵明(이도연명)이: 도연명은 
愛菊(애국)하고: 국화를 사랑했고 
周濂溪(주렴계)는: 주렴계는 
愛蓮(애련)하고: 연꽃을 사랑 했으며 
富貴繁華之人(부귀번화지인)이: 
多愛牧丹(다애목단)하니: 부귀하고 번화한 사람들은 대개 모란을 사랑한다. 
淵明(연명)은: 도연명은 
隱者故(은자고)로: 은자였기 때문에 
人以菊花(인이국화)로: 사람은 국화로서 
比之於隱者(비지어은자)하고: 은자에 비유하였고 
濂溪(렴계)는: 주렴계는 
君子故(군자고)로: 군자였기 때문에 
人以蓮花(인이연화)로: 연꽃으로서 
比之於君子(비지어군자)하고: 군자에 비유하였으며 
牧丹(목단)은: 모란은 
花之繁華者故(화지번화자고)로: 꽃 중에서 가장 번화한 것이기 때문에  
人以牧丹(인이목단)으로: 사람은 모란으로서  
比之於繁華富貴人(비지어번화부귀인)이라: 그것을 부귀하고 화려한 사람에게 비유한다. 
物之不齊(물지불제)는: 물건을 고르지 아니함은 
乃物之情(내물지정)이라: 곧 그 물건의 사정 때문이다 
故(고)로 : 그러므로 
以尋丈尺寸(이심장척촌)으로: 심· 장· 척· 촌으로서 
度物之長短(탁물지장단)하고: 그 물건의 길고 짧음을 헤아리고 
以斤兩銖(이근량수)로: 근· 량· 치· 수로서 
稱物之輕重(칭물지경중)하고: 그 물건의 가볍고 무거움을 달며 
以斗斛升石(이두곡승석)으로: 두· 곡· 승· 석으로서 
量物之多寡(양물지다과)니라: 그 물건의 많고 적음을 잰다. 
算計萬物之數(산계만물지수)는: 만물의 수를 숫자로 계산함에는 
莫便於九九(막편어구구)하니: 구구보다 더 편한 것이 없다. 
所謂九九者(소위구구자)는: 구구라 하는 것은 
九九八十一之數也(구구팔십일지수야)니라: 구구 팔십일의 수를 말한다. 
右(우)는 : 이상은 
物篇(물편)이라: 물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