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영화

 

 

 

 

 

 

 

 

 

 

요즘 (SF) 영화 <인터스텔라>가 큰 화제다. 국내 최고 흥행작인 <아바타>보다도 표 팔리는 속도가 빠르다고 하니 그야말로 대박이다. 그 덕에 물리학과 천문학의 주제인 블랙홀과 웜홀이 일상적 관심사가 되고, 난해하기 그지없는 일반 상대성이론과 5차원 개념이 술자리에서 언급된다니 영화파급효과가 큰것 같다.

 

휴일ᆞsf 영화를 크게 즐기지 않지만 감동을 받고 싶어 인터스텔라 영화를 감상하러 갓다.

'인터스텔라', '별과 별 사이'라는 뜻이다. 이는 곧 사람과 사람 사이를 뜻하는 것일 수도 있다.

지구상에 가족을 두고 온 아버지의 부정(父情), 아버지를 원망하면서도 그리워하는 딸의 이야기, 인류 구원이라는 목표와 개인의 삶 사이에서 갈등하는 대원들의 모습이 관객의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낸다.신비롭지만 차가운 우주 공간에서, 보편적이고도 따뜻한 감성을 담아낸 놀란감독의

‘한 수’가 적중한 셈이다.

영화의 주인공은 인간이 아니라 우주 자체다.

 

정지욱 평론가의 말을 빌리자면 “흥행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족’이라는 코드를 넣은 것이 SF영화에 대한 거부감을 해소했다고 볼 수 있다”며 “서양의 이야기지만 정서는 동양적인 부분, 영화 전반부 폴터가이스트(초자연) 현상이 아버지의 사랑이나 애정으로 해석되는 것이 재미있는 발상이면서 관객들에게 따뜻함으로 다가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영화 속에서 가족에 대한 사랑과 연인에 대한 사랑은 때로는 고독하지만 아름답다. 국내 관객들 에게 인기를 끄는 건 알 수 없는 우주 세계에 대한 멋진 판타지에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SNS) 등에서 ‘인터스텔라를 보기 전 예습할 10가지’, ‘인터스텔라에 담긴 물리학 상식’과 같은 게시물이 퍼져나가고 있는것. 많은 질문들이 올라온것이다. 관객들이 지레 겁먹게 하는 각종 게시물이 오히려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그러나 아무래도 1800억 투자한 이 영화의 국내 흥행 요인은 '사랑'이 아닐까.

 

지상에 존재하는 어떤 과학적 이론보다, 어떤 사람보다 더 높은 차원에 있다는 두 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