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일상을 벗어나 힐링의 시간을 갖기에 안성맞춤인 곳 ㅡ미술관 ㅡ자연과 미술, 건축과 음악, 소통과 힐링을 모두 담고 있는 복합문화 공간인 미술관에서 11월 음악회가 열엿다. 다가오는 쌀쌀함에 위로와 여유. 힐링을. 마음의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 된것 같다.
늦가을의 정취를 흠뻑 머금은 이곳에서 미술전시와 더불어 다양한 음악 공연. 우리에게 익숙한 가을 음악들을 재즈 연주로 듣는다는게 유쾌하다. 잔잔하고 감성적인 곡보다는 경쾌한 째즈리듬을 많이 준비해 싸한 날씨에 활력을 넣기에 충분햇다.
바이올리니스트 이현지가 크라이슬러의 감미로운 `아름다운 로즈마린`을 시작으로 경쾌한 집시춤곡인 몬티의 `차르다시`를 연주해 주엇고, 이어 포항클라리넷콰이어가 필모어의 `서커스 꿀벌`과 핸리 맨시니의 `핑크 팬더`, 그리고 이상용 편곡의 `베사메 무초` 등을 연주하며 흥을 돋구어 주엇다.
마지막은 재즈 4중주 무대가 적지않는 연주를 담당 햇다. 만추에 잘 어울리는 자니 머서의 `고엽`을 째즈풍으로 적당히 편곡해서 푹 심취하게 해준다. 카를로스 조빔의 `웨이브`, 그리고 재즈곡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곡 중 한 곡인 에드워드 헤이먼과 빅토르 영의 `When I Fall in Love`를 연주햇다. `When I Fall in Love`는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 삽입돼 발라드곡이지만, 발랄하게 소개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다. 또한
대중가요로 익숙한 인순이의 `거위의 꿈` 이문세의 `가을이 오면` 역시 섹스폰의 연주로 아주 달콤하게 감상할수 잇엇다. 시간이 지체되어 앵콜이 어려운게 야속할 따름이엇다. 달달한 카페모카를 넘기며 한시간 남짓 연주 덕택에 참 편안하고 감미로운 시간이 주어짐에 감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