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조각들

한정식

와인매니아1 2016. 8. 12. 21:52

 

 

 

 

 

 

 

 

 

 

 

도심속에 한옥으로 정취를 느낄수 있는 안다미로 한정식을 방문햇다. 요가수련으로 인연을 맺어 종종 연락하는 젊은 친구랑 식사를 하기 위해서다. 난초꽃이 연상되는 그녀는 가게를 운영하는 관계로 늘 시간이 여유롭지 못하다. 가끔 만나면 준비한 이야기꾸러미도 제대로 풀지 못하고 연한 향기 남기고 헤어지곤햇다.

 

얼마전 선물을 전하기 위해 얼굴을 마주하니 바람만 불어도 날아가버릴 만큼 야위어잇엇다. 요즘 폭염과 열대야가 충분한 숙면을 방해하니 아마 수면 부족이 다이어트를 도와주는 모양이다.

 

가냘픈 그녀에게 뭔가 한상 제대로 마주하면 좋을것 같아 떡갈비 정식으로 예약을 햇엇다.

서로가 운동 후 식사하니 허기진 상태는 뭐든 맛잇을테고 다양한 찬들을 골라먹는 재미도 잇고. 떡갈비는 누구나에게 만만할것 같아서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무엇을 먹는게 중요하기 보담. 누구와 어떤 대화를. 또 분위기가 주는 쾌적함과 편안함이 음식을 더 맛나게 하는 요소들이다. 그녀는 소녀같은 감성으로 감사함도 잘 표현하고 조용한 미소로 사람을 편안하게 해준다. 그녀는 맛잇게 밥 한공기를 비우며 디저트로 나온 붉은 오미자차에 행복한 미소로 답한다. "맛잇는 음식은 늘 행복으로의 진리다" 라는 우아한 표정으로

 

한옥 전통의 맛과 멋을 살린 마당에는 작은 연못. 아담한 물래방아도 있어 차한잔 해도 좋겟다. 하지만 쾌적한 실내와 달리 밖은 사막 한가운데 같아 숨이 탁탁 막힌다. 일정이 바쁜 그녀랑 이 다음 기약하고 그녀가 선물로 챙겨온 더치커피를 들고 한껏 달아잇는 차에 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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