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조각들

며느리와 티타임.

와인매니아1 2017. 7. 5. 22:52

 

 

 

 

 

 

 

 

 

 

며느리와 티타임.

결혼식을 앞둔 며느리는 잠을 설친다고 햇다. 아마 어릴때 소풍 앞두고 잠을 못이룬 아이같은 심정일 것이다. 웨딩을 처음하는 것이니만큼 걱정과 설렘이 교차하여 통 잠을 이룰수 없다고 햇다.

 

다소 까칠한 모습이 안스럽게 느껴진다.

갓 구운 빵과 과일을 챙겨 그녀에게 권햇더니 너무 맛잇다고 고마워한다.

그녀도 나만큼 빵을 좋아하는 취향이다.

 

한달 기간 다이어트 챌린지 때문에 빵을 절제하고 잇엇던 터라 모처럼 맛본 빵의 식탐은 달콤 촉촉한게 맛이 탁월햇다.

냠냠 맛잇다소리를 연신 내지르는 가운데 그녀에게 줄 선물을 내밀엇다. 3개의 썬그라스와 수영복. 한복집에서 받은 혼서지와 빨강천 봉투를 내밀엇다.

 

예상치 못한 선물에 그녀는 선한 눈으로 감동을 쏟아내며 얼마나 감사를 표현하 는지ᆢ 일생에 한번 받는 혼서지이니까 조금 멋를 담아 전달하는게 예의같앗다. 그 안에 여행지에서 쓸 용돈도 넣엇더니 그녀는 참으로 고마워햇다.

 

3년의 연애기간을 거쳐 이제 백년해로를 다짐하지만, 신념과 라이프사이클이 다른 사람끼리 험난한 일들도 겪게 마련이다. 많은 시간을 함게 보내게 될 내 아들의 아내이고 보면 그녀에게 감동과 행복거리를 제공해야 철부지 남편을 이해하고 인내하지 않을까 노파심에 미리 예방주사를 놓고 잇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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