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결혼식.
7월 아름다운 장미의 계절, 눈부신 햇살과 초록의 푸르름.또 새로운 시작은 기대와 설레임을 한껏 부풀게 한다.
뜨거운 여름 햇살이 눈부시어 신부의 웨딩드레스만큼 화려하다.
국지성 호우의 날씨가 며칠전부터 예보되어 결혼 당일날 우려가 생겻다.
다행히 비예보가 틀렷다는듯이 화창한 날을 선물을 받아. 마치 선남선녀의 첫출발을 하늘도 축복해 주는것 같다.
가까운 친척부터 멀리서 달려온 지인. 아들의 회사직원까지 모두들 새내기 출발을 자기일처럼 진심으로 축하한다. 화려한 화환보다 축하를 아끼지 않는 하객들의 마음에 뭉클하다.
예행연습없이 치루는 행사는 황당과 어리둥절을 야기시키는 모양이다.
평소 입지 않는 한복을 곱게 입엇더니 막내녀석은 엄마를 알아보지 못하고 "안녕하세요? " 낯선 하객인줄 알고, 인사를 건낸다.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엄마라고 언급하니 그제서야 어미를 알아보는 해프닝을 연출한다.
40분의 예식시간동안 철부지아들과 며느리를 지켜보니 어미의 눈에 어제까지 어미를 약올리는 철부지가 아닌것처럼 둘은 아름다운 한쌍이다. 지금처럼 늘 행복한 미소를 달고 살아야될텐데. 사랑과 배려, 이타심의 너그러운 마음이 한결같이 유지되어야 할텐데. 앞선 걱정이 한순간 스친다.
우리부부의 서로 양보하고 희생적인 삶의 모습을 닮아 아들도 며느리에게 뭐든 챙기고 배려해주며 잘 살아주엇음 하는 바램을 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