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조각들

페리클레스ㅡSAC on Screen

와인매니아1 2017. 9. 14. 21:57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 다양한 장르의 우수공연 영상을 시청에서 매월 두 번째 목요일에 상영한다. 지역 문화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마련된 서울 예술의전당의 ‘공연영상화사업’(SAC on Screen)의 일환으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온 국민이 수준 높은 문화 공연을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다. 오늘 공연물은 셰익스피어 원작의 `페리클레스` 이다.

 

`페리클레스`는 `리어왕`과 `맥베스`등 정치와 시대를 다룬 기존 작품들과 달리 수려하고 낭만적인 문체가 돋보이는 사실주의와 판타지가 결합된, 배우 유인촌의 출연으로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젊은 페리클레스역의 배우 남윤호는 노년의 페리클레스 역이자 가우어인 유인촌과 실제 부자지간이다.

 

두 사람은 혈연으로 이어진 관계인 만큼 함께 페리클레스를 연기하면서 두 사람이 느끼는 감정도 비슷하여 관객들에게 그 감정이 잘 전달된것 같앗다.

 

이 작품은 페리클레스라는 인물이 겪는 삶의 과정을 보여주며 “ 우리가 이 희망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이유”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다. 연극 무대에는 50톤 가량의 모래들이 깔려 있었는데. 방대한 스케일, 현대 언어로 풀어내기 연출적 문제, 모순적인 스토리, 등 '페리클레스'가 연극 무대에 자주 오르지 못하는 이유다. 이 작품의 전개는 길고도 느리다.

 

셰익스피어는 작품속에서, 지속적으로 '시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짧은 찰나 속에 숨은 절망과 고통,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환희를 말한다. 페리클래스는 삶의 역경을 딛고 다시 가족을 극적으로 만나는데. 이 연극은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존재하는 가족의 사랑과 희망에 대해 메세지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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