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조각들

대학동문 아들의 결혼식에 정애랑 해후

와인매니아1 2019. 4. 22. 20:51

 

 

 

 

 

 

 

 

 

 

 

 

 

 

 

 

 

 

 

세월의 덮게가 짙어지니 어느새 신체 여기저기 균열이 일어난다. 얼마전 어금니가 흔들리며 음식씹기가 불편하기 짝이없엇다. 미련도 하루이틀이지 욱씬거리는 통에 이미지도 고약해졋다.

 

반갑잖은 칫과의 방문은 피할수 없는 선택이엇다. 잇몸이 약해 어금니가 흔들리고 염증이 생겻다고 발치를 권햇다. 결국 치아청소를 받으며 두번을 더 치료받는 걸로 햇지만 상태는 불만족스럽고 요즘은 가글로 다스린다.

고도의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게 치아 특효약이라며 되도록 마음편히 지내란다.

 

잇몸이 채 낫기도 전에. 장염이 5일전 찾아왓다. 구토. 설사. 복통. 오한. 두통 5종셋트가 동시에 콘서트를 여는 동안 잠은 달아나고 잇엇다. 남들은 누우면 눈이 감긴다는데. 난 운동으로 혹사를 해도 잠은 나와 친해지지 않는다.

병원의 닥터는 장염과 몸살이 동시에 왓다고 밀가루를 비롯 금기음식을 나열하며 물과 미음식을 권햇다.

 

3일 침대보존한 덕에 기운을 추스리고 일상으로 복귀하엿지만. 일반식은 아직 겁이난다. 4일째도 누룽지를 끓여먹고 나일롱 환자행세를 하며 보냇다.

다행히 5일째 컨디션이 회복된 오늘은 대학동문의 아들결혼식이 잇엇다.

멀리서 친한 친구도 내려오고 그녀를 위해 애슐리디너도 예약을 해놓앗다.

 

예식 후 반가운 얼굴을 대하며 일반식을 모처럼 먹엇다. 배고픈 탓인지 맛은 잇엇지만 과식은 고생한 후라 삼가햇다. 그녀와 운하관을 찾아 크루즈도 타면서 바닷가 카페 차향기도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가졋다. 센스쟁이 그녀는 아픈 나를 위해 정관장 장보호약을 챙겨와 감동을 주엇다. 멀리 잇어도 항상 격려와 위로를 아끼지 않는 그녀는 내게 빛과 소금같은 존재로 각인되고 잇다. 늘 감사한 마음을 갖게 하는 그녀가 밝고 행복한 일상을 보내기를 희망해본다.

동영상을 만들어 그녀에게 감사를 전해본다

 

https://youtu.be/BzqOO5CoW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