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개

루이자 메이 올컷의 자전소설인 작은 아씨들 감상

와인매니아1 2020. 3. 4. 18:26

 

 

 

 

 

 

 

 

 

 

 

 

재미는 물론 인생의 참 행복에 대한 사색까지 던져주는 영화ㅡ작은 아씨들을 감상.

 

루이자 메이 올컷의 자전소설인 작은 아씨들은 가난하지만 사랑으로 충만한 일가족의 이야기를 다룬다. 모든 이들의 과제인 사랑과 이별, 꿈과 현실, 결혼. 죽음 등 우리가 살아가면서 직면하는 다양한 소재들을 내포하고 잇다.

 

영화의 다른 매력은 같은 부모 아래 , 4명의 자매가 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향과 목적이 분명해 그들의 삶을 엿보는 재미가 잇다. 특히 그들엄마의 지혜로움이. 가난한 속에서 웃으며 성실히 나눔을 실천하는 점은 감동이엇다

 

네 자매 중에서 둘째인 작가 지망생인 '조'가 작가 자신이고, 그녀가 이야기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 남북전쟁 직후인 1860년대 중후반, 미국 뉴욕사회의 한단면을 구경해본다.

 

그 시절의 여성 돈벌이 수단은 사창가. 혹은 배우가 되는 것뿐. 여성의 성공적인 삶은 '부잣집에 시집 가는 것'이었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 결혼(사랑)을 기피하는 것은 당대에서는 파격적인 마인드이다.

 

150년전. 시대상황을 볼때 꿈과 일을 위해 사랑을 외면한다는게 어떻게 상상할수 잇을까? 물질보다 영혼의 부유함을 찾은 그들이 이야기속에 잔잔한 울림이 메아리된다.

우린 고전을 통해 지혜와 삶의 해답을 얻곤 하는데 영화를 보면 심기일전, 물렁한 다짐이 다시 다져지기도 하다. 역시 고전의 레전드답다.

 

사람들이 여자에게 사랑이 전부라고 말하는 게 지긋지긋하지만 너무 외롭다는 대사에 눈이 촉촉해진다.

사랑하지 않는데 외롭다는 이유로 결혼을 선택하는 이들이 잇기에

 

어느 삶에든 얼마만큼 비는 내리는 법, 어느 정도는 어둡고 쓸쓸한 날들이 있게 마련이네.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우의 시

'비 오는 날'에서 인용'

 

엄마의 조언.

자만심은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천재들의 삶마저 망쳐놓거든. 진정한 재능이나 장점이 남들 눈에 띄는 데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아. 그러니까 당장 남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본인이 그런 재능과 장점을 지녔다는 걸 알고 좋은 방향으로 쓰면 되는 거야. 사람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겸손함에서 나온단다."

 

성질을 다스리는 데 40년이나 걸렸단다. 그러고도 겨우 제어할 수 있는 정도 밖에 안돼. 사실은 거의 매일 화가 나. 그저 겉으로 티를 내지 않는 방법을 익힌 것뿐이야. 화를 느끼지 않는 방법을 배우기를 바라는데, 그러려면 앞으로 40년은 더 걸리지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