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자원봉사센터 홍보단 회의가 있었다. 다음 소식지 취재에 대한 계획과 취재담당자 선정을 위한 자리였다.
멤버들이 각자 직업과 일이 있어 취재에 시간을 할애하는게 쉽지만은 않다. 솔선수범을 보이는 회장이 아름다운 동행과 재능기부 할 것을 부탁하며 참여를 유도한다.
일부는 열의를 갖고 선뜻 자원을 하는데 비해 시간이 맞지 않아 조용히 무반응으로 있다.
심기가 불편하고 답답한 나머지 조용한 곳을 향해 “내 목소리가 들리느냐고 묻는다”
좌중은 웃음꽃이 피고 생각할 시간을 달라는 멤버의 말에 회장은 성급함을 깨닫는다.
지원을 안한 이들에게 각자의 이유가 있을테지만, 집에 가서 생각해보고 연락을 달라고 하면서 간담회의는 마무리 되었다.
늦은 저녁을 메밀막국수와 메밀 전병으로 먹었다. 회의 후 식당으로 이동하는게 오랜만이다. 오후 스타벅스에서 샌드위치 먹은게 전부엿다. 배가 고플 때 먹으면 과식하게 되는법. 모처럼 맛본 막국수는 소름이 돋을만큼 시원하고 맛이 괜찮앗다, 또 알맞게 구운 메밀전병도 국수랑 잘 어울리는 메뉴였다.
포만감에 여유가 잇어진 멤버들은 새로 바뀐 버스 노선이 불편하다고. 도심환승센타가 제구실을 못한다고 알찬 정보를 주고 받았다.
평소 버스 탈 일이 없엇지만 이야기를 듣고보니 노선코스가 꽤나 불편하게 설계된 것 같다.
서로 공감대가 형성되니 개인 이야기를 하게 된다. 갱년기를 겪는 이야기에 공통된 증세처럼 알고잇는 지식과 경험을 동원에 조언을 해댄다. 경험치를 들을때마다 좌중은 빵터져 9시까지 시간가는줄 모른다.
많이 웃어 헤어질 때 덕분에 엄청 웃었다며 고마워했다. 나이 들면 모임에 자주 얼굴을 내 밀어 인맥 네트워크를 많이 형성하라는 말이 이제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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