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기억력은 예전과 다르다.
메모하거나 알림설정하지 않으면 기념일마다
사라지거나 모른채 세월을 넘긴다.
9월말 미국에서 돌아온 다음날이 결혼 기념일이엇다. 평소 메일이나 문자메세지로 거래하는 곳에서 기념일을 축하해주곤 햇다
근데 이번 여행동안 메일 검색하지 않은 탓에
결혼일을 모르고 지나치고 말앗다.
오늘 사우나하면서 여인네들의 수다속에 결혼기념일을 언급하길래 잠자던 내 기억을 더듬어보니 아차~~지나간 것이다.
남편은 가족의 생일은 일일이 챙기는데
결혼일은 도무지 자기랑 상관없는 일인냥
무심히 넘기기 일쑤엿다. 남편에게 유일하게 서운한 행동이 결혼기념일을 외상하는 행위다.
잊어버리기 전 남편을 보자마자 기념일을 이야기햇더니 그랫구나 까맣게 잊엇다고말한다. 역시 세월까먹기는 우리 모두를 빗겨가지 않나 보다. 뒤늦게 기념일을 축하하는 것이 싱겁긴해도 그래도 챙겨야히기에 블랙스미스에 왓다
내가 좋아하는 파스타를 먹기 위해서ᆢ
손님이 한테이블 밖에 없어 조용해서 좋다.
중간에 벽을 리모델링한 공간이 다소 답답해 보엿지만 우리 테이블이 창가에 위치한 탓에
전혀 문제되지 않앗다. 마침 깔끔한 메니저가 자몽에이드와 블루베리에이드를 서비스로 제공
해준 탓에 기념일 대접을 받은 느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