숸소리를 내는 아들이 목감기가 걸린것 같다.
평소 멋부린다고 옷을 얕게 입더니만
아침에 목이 아프다고 엄살을 부린다.
요사이 직장에서 늦게 오는 빈도수가 많더니
결국 연휴내내 끙끙댈 모양인지ᆢ
내가 자주 목감기를 앓앗기에 그걸 아들이 닮앗는지
서둘러 시내 병원에 갓더니 쯧쯧ᆢᆢ하필 휴원이다.
시청쪽 큰병원에 들렷는데 오전 진료 12시까지
진료비도 비싸다. 일반적으로 4천원인데 비해
5500원 진료비에 문의하니 접수원이 알려준다.
병도 평일에 걸려야 한다고.
목이 아프다는 구실로 삼계탕을 먹어러 갓다.
깔끔한 밑반찬에 뚝배기에 영계가 얌전히 누워잇다.
요즘 딱히 식욕이 생기지 않아 먹는게 시원찮아
남편이 내몫까지 해치우느라 아마 과식 햇을거다.
고운 햇살이 눈을 부시게 하는 맑은 가을날씨다 .
이런날은 창가쪽 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싶다
아들을 집에 데려다주고 남편과 커피향이 물씬 풍기는
투썸플레이스로 왓는데 생각 외로 사람이 많다
모두 나처럼 고운햇살을 눈에 담으러 왓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