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인다.
거리에 잎이 제법 넓은 낙엽이 어슬렁거린다.
아직도 여름의 짧은 민소매를 어쩌지 못한채 곁에 두엇는데 가을은 어느새 코앞에 와 잇엇다.
10월 첫 토요일 카페 브람스에서 동국대 이점원교수님의 <현대 미술의 이해> 강좌가
잇엇다. 산신령같은 캐릭터에 현대미술을 논하다니 어울리지 않는 유리구두를 신엇는 느낌이다. 근데 웬걸 ~~기대이상의 공감을
자아내며 2시간을 붙잡아 놓는다.
덕분에 미술감상을 내 마음데로 느끼며. 내가 해석하고 싶은데로 고개를 끄떡여 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