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올것 같은 우충충한 날씨다.
날씨와 몸 컨디션이 비례하는지 오늘처럼 회색빛 톤으로 그늘져 잇으면 팔이 더 푹푹 저린다.
카페에 와서 한숨고르며 태블릿을 두드러본다
태플릿 무게조차 무겁게 다가와 무릎위에 올려놓고 자판을 두들길 만큼. 팔이 버겁다
시간이 꽤나 지나도 팔저림은 호전을 보이지 않고 저녁무릅이면 더 아프니 요즘 파스를 내피부처럼 달고 산다.
집에 머무르면 간식먹는것 . 통증으로 눕는것에 치중할것 같아. 집근처 도서관으로 향하는데 이것도 3시간 넘기면 몸이 불편하다.
어제는 마감시간 10시까지 버텨야지 생각햇는데 ᆢ
휴게실에서 컵라면 냄새. 후루룩 먹는것을 보자 식욕이 울컥 올라온다
의지력이 바닥을 들어내자 책도 머리와 눈에 들어오지 않고 라면 먹고싶다는 생각만 든다.
결국 8시 가까이 귀가해 남편에게 맛잇는 라면 먹고싶다고 하니
파쏭쏭ᆞ 노란 계란까지 풀어 한그릇 뚝딱 그득하게 끓여준다.
요즘 다이어트로 저녁은 가볍게 먹기로 햇는데, 본능은 자꾸 맛잇는것 먹어도 돼라고 속삭인다ᆞ
너무 맛잇게 먹으니 하얀밥 햇반까지 데워서 앞에 놓아주길래, 그제서야 놓앗던 정신줄을 바싹 당기며 수저를 놓고 만다.
아침이면 체중계에 올라서서야 그 한순간 못 참은 것이 후회되지만 또 어떡하랴ᆢ
한달 2키로 감량 목표가 이렇게 쉽지 않다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