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동안 잠으로 시간 채우며 밉상을 떨엇던 막내가 연락도 없이 내려왓다.
전날 통화하면서 어떤 언질도 비치지 않더니만 깜짝 스프라이즈를 햇다. 저녁식사를 하려는 찰나 아이가 들어서니 놀랍고 반갑기 그지 없엇다.
뭘 챙긴다고 준비하고 계획 세우는게 아들에게 부담이 된 모양이다. 마침 토요일은 스틸아트 페스티벌이 잇어 야외 전시장에서 작품 감상하면 좋을것 같앗다.
한산한 토요아침은 아들에게 운전연수 시키기에 적당하다. 여전히 파킹이 서툴기에 일찍 깨워 연습 시키려는데 잠에 취해 눈을 못떤다. 애처로워 잠을 푹 달게 자게 내버려두엇다. 대신 점심때 식사와 함게 밀린 대화를 갖기로 햇다. 취향데로 먹을수 잇는 뷔페로 갓더니 둘러보고 갖고온 메뉴는 여전히 아이같다. 닭강정. 오이피클. 까르보나라. 떡볶이. 연어샐러드 그리고 쫄면 그리고 콜라 ᆢ
그에 비해 난 어떤가? 뉴욕피자. 닭강정. 단호박샐러드. 조각케잌 .수정과ᆢ많이 먹지 않고 남긴 나도 어른 메뉴인지 미지수다. 결론은 우리가 제대로 포식하지 못한 음식들은 남편이 폭풍 흡입하고 잇다는 사실이엿다.
아들에게 소화도 시킬겸 아트페스티벌을 언급햇더니 전시회는 사양하고 싶단다. 어미는 내심 함게 동행하길 원하며 행사설명도 장황하게 햇는데. 끝내 안가고 싶단다. 그래서 남편이 제시한 영화관람건ᆢ 역시 거절하기 불편한지 일요일 가자고 하니 부부는 자식이 상전이라도 된냥 더 이상의 이설을 나열할수 없다. 나이도 한참 어린 녀석에 이 무슨 볼썽 사나운 모양새인지 ᆢ기가 맥힐 지경이다.
얼마 후 아들은 외국에 머물 예정이라 최대한 집에오면 편하게 머물다 가게 하려고 신경쓰는데 아들은 상대에 대한 배려가 많이 부족해 마음이 상한다